[굿클리닉]풍부한 임상 경험, 최적의 협진체계 바탕으로 ‘3대 부인암 치료 선도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김대연· 박정열· 이신화 교수
미국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1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서 세계 7위, 국내 1위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세밀한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 등록 2021-05-25 오전 6:04:03

    수정 2021-05-25 오전 6:04: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현대인들은 코로나 19를 비롯한 전염병과 치매나 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장수를 한다 해도 어느날 갑자기 신경계 질환이나 심장마비 등 크고 작은 질병에 걸린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기란 쉽지가 않다. 나는 많이 아픈데 병원을 찾으면 이상 없다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어떤 병원, 누구를 찾아가야 하는 지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한다. 이에 이데일리는 난처한 경우 어느 병원 누구를 찾아야 할지 환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질환별 전문클리닉을 소개하는 ‘굿클리닉’ 시리즈를 연재 한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미국 ‘뉴스위크’가 주관하는 ‘2021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전 세계 21개국 의료 추천인단 4만 명에게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암 분야 세계 7위와 국내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암환자 8명 중 1명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을 찾았다.

암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하지만, 부인암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모성과 여성성의 핵심을 침범하는 만큼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생애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여성의 일생을 위협할 뿐 아니라 자칫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3대 부인암’으로 꼽히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백신이 개발돼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은 매년 증가 추세이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는 연간 5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수술도 연간 1,000례 이상 시행하며 국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인 1997년 복강경 수술을 시작해 2013년에는 세계 최다 자궁경부암 복강경 수술 1,0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세밀한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수술뿐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을 위해 산부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의료진이 하나의 팀을 구성한다. 협진팀은 진단에서부터 치료방침의 결정,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치료 전 과정에 걸쳐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3대 부인암을 선도하고 있는 산부인과 김대연 교수(부인암센터 소장), 박정열 교수, 이신화 교수에게 중점 연구 분야 및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이야기 등을 알아본다.

◇ “가임력 보존과 신경 보존을 위해 최선 다해”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대연 소장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환자들의 가임력 보존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대연 소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상피내종양 치료 시 임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방법을 꾸준히 연구하는 등 부인암 환자들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수술 중에 방광조절신경 손상으로 수술 후 배뇨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 신경 보존을 위한 시술도 시행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소장은 “미혼이거나 아직 출산을 마치지 않은 부인암 여성들에게 가임력 보존은 매우 중요하며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의사로서 객관적인 진단을 내림과 동시에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발성 및 말기 부임암 환자들이 즐겁게, 의미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환자들이 완치에 대해 묻는데, 완치는 모든 암세포가 다 죽어야 가능한 것이다. 딸 결혼할 때까지 살기 등 목표를 조금 낮추면 수없이 많은 방법과 희망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성 난소암은 진단 즉시 빠른 수술 필요”

난소암은 여성을 위협하는 가장 독한 암으로, 난소암 환자 80% 이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진행성 난소암은 전체 부인암 중 가장 공격적이고, 생존율이 가장 낮다. 진행성 난소암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중요한 것은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 복강 내에 전이되어 있는 모든 암을 제거하는 것이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국내 난소암의 수술적 치료의 선두주자로,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항암 치료 및 표적 치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정열 교수는 “진행성 난소암의 완전 절제를 위해서는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 등 타 진료과와의 협진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원활한 협진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진단 즉시 빠른 수술이 필요한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 또한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진행성 난소암에서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최신 항암제 치료 및 표적 치료이다. 난소암의 완전 절제가 이루어진 후에는 최신 항암제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표적 치료제를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박정열 교수는 다양한 신약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환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난소암 조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 힘써”

이신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른 암 종에 비해 눈에 띄는 치료 성적이나 생존율 향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난소암의 진단 및 치료, 치료 내성 극복을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전이될 때까지 진단이 쉽지 않다. 재발률도 85%에 달하며, 치료제의 발전도 더뎠다. 이신화 교수는 이러한 난소암의 조기 진단과 감별을 위한 단백체 및 유전체 연구를 진행 중이며, 면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산부인과 특성상 여자 의사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신화 교수는 “부인암은 여성성과 관련된 장기에 암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암 진단 후 심리 변화가 큰 편이다. 수술 후 여성성을 상실했다는 생각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가정에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 여자 의사로서 여성 환자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신화 교수는 환자들의 정서 관리는 물론 꼼꼼한 인내심과 탁월한 수술 스킬을 발휘해 자궁암을 위한 최소침습수술과 난소암을 위한 최대종양절제술을 시행하며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이신화 교수는 부인암 치료 시 환자들의 의지도 중요하다며 “의료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암에 걸렸다고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활을 유지하시길 바란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도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김대연 교수, 이신화 교수, 박정열 교수(오른쪽부터)가 부인암 환자의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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