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간전망)낮춰진 눈높이에 거는 기대

  • 등록 2002-10-13 오후 9:28:56

    수정 2002-10-13 오후 9:28:56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7주만에 주간 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함으로써 지루했던 하락의 터널을 벗어났다.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일부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한주 동안 다우지수는 4.29%(321.89포인트) 상승한 7850.29포인트를,나스닥지수는 6.19%(70.57포인트) 급등한 1210.47포인트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4.34%(34.74포인트) 오른 835.32포인트를 나타냈다.

몇가지 호재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는 점이 증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프리어닝을 통해 수차례 이뤄진 거품빼기와 기대치의 하향은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했다는 "소박한" 실적발표 조차도 주가를 급등으로 이어지게 했다.

이밖에도 지난 8월말부터 계속된 주가 하락은 웬만한 악재에 대해서도 버틸 수 있는 내성을 제공했고 그 결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토대를 제공했다.

또 경제지표의 발표가 다른 주에 비해 한산했다는 점도 증시의 초점을 여러 군데로 분산시키지 않고 기업부문에만 집중케 한 숨은 호재였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다.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지난주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와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라는 두 종목의 호재로 상큼하게 시작된 만큼 기업 실적에 거는 기대는 어느때 보다 크다.

3분기 실적은 특히 어느 때보다 혹독한 프리어닝 시즌과 경기회복 지연이라는 시련을 통해 맞이하게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은 1분기나 2분기에 비해 대단히 낮다.이는 지난주 GE가 단순히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만으로도 지수를 큰 폭으로 견인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입증된 사실이다.

빅토리캐피털운용의 수석 투자이사인 리차드 내쉬는 "많은 기업들이 프리어닝을 통해 실적전망을 낮출만큼 낮췄다"며 "기업들의 실적시즌에서 특별히 우려할 만한 악재가 돌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부 변수들도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미국의 상하양원은 지난주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는데 이로써 전쟁을 위한 미국내 사전정지 작업은 일단락됐다.

또 서부항만 폐쇄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프트하틀리법"이 발효됐지만 이는 노조의 파업을 임시로 막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확실한 후속조치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주에 예정된 경제지표는 다소 한산하다.우선 수요일(16일) 기업재고를 시작으로 목요일(17일)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 건축허가건수, 신규주택착공건수, 공장가동률, 필라델피아제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또 금요일(18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반면 기업들의 실적은 대거 예정돼 있다.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존슨앤존슨, 인텔, 제너럴모터스(GM), 모토롤라, 노벨러스시스템즈, 테라다인 등이 대기하고 있으며 16일 AMD, 보잉, 캐터필러, 포드, 하니웰,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화이자, IBM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17일에는 이베이, EMC, 마이크로소프트, 게이트웨이, 필립모리스 그리고 18일에는 바이오젠, 머크 등이 실적 발표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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