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뒷목이 뻣뻣' 두통... 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

김주영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경추성 두통'에는 정형외과 전문의 상담 필요
  • 등록 2022-06-10 오전 6:36:40

    수정 2022-06-10 오전 6:36:40

[김주영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두통이 지속되면 대부분 머리 자체의 이상을 의심하게 된다.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녀보지만 쉽사리 나아지지 않고, 약을 먹어도 약효가 일시적이거나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두통은 원인이 다양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오늘은 많은
김주영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경우에서 조기 진단을 놓칠 수 있는 목뼈 이상에 의한 두통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로 ‘경추성 두통’이다.

평소 뒷목이 뻣뻣하고 후두부 따라 이어지는 두통과 경미한 어지러움 등이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X-ray 검사, 심지어 MRI 검사까지도 시행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컴퓨터 작업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지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에서는 목에 더 큰 하중이 가해지고, 목과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때는 목과 어깨에 만성적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목 뒷근육이 짧아지고 긴장되어 머리 후면으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목 통증과 함께 두통을 유발한다.

보통 목에서 시작된 두통은 주로 후두부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데 심하면 편두통 혹은 머리 전체적으로 두통이 번지기도 한다. 단, 이때 구역, 구토 및 심한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으면 머리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어 신중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치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반신욕이나 온찜질 등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당장 목의 통증과 두통이 심한 경우엔 병원에 내원해 진통제 및 근육 이완 약물치료, 목 근육 긴장 완화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 중에서는 특히 견인치료 및 도수치료가 널리 쓰이는데 척추 공간을 확대해 신경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 통증의 원인이 잘못된 자세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평소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하거나 목을 내밀어 모니터를 보는 등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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