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매입 이후 8년간 30개 계열사가 분산 투자해 개발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향후 감가상각비 상승 부담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무적으로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의 경우 순현금 약 17조원, 기아차 약 3조원, 현대모비스 약 4조원을 보유하고 있어 부담은 없다”고 진단했다. 부지매입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는 현대차 약 1000억원, 기아차 500억원,현대모비스 7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 했다.
또한 그는 “가장 큰 문제는 감정가액 대비 3배 이상의 입찰가액을 제시한 점”이라면서 “만약 한전이 부지 매각 금액 10조5500억원의 상당부분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면 현대차그룹 순현금이 한전 주주인 정부(51.1%)와 한전 기타주주(48.9%)에 흘러가는 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