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방’ 14년 이끈 알버 엘바즈, 코로나19로 사망

  • 등록 2021-04-26 오전 7:36:25

    수정 2021-04-26 오전 7:36:2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의 전성기를 이끈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향년 59세.

알버 엘바즈 (사진=랑방 인스타그램)
25일(현지시간) AP 통신, CNN 등 매체에 따르면 엘바즈는 코로나19 때문에 파리 근교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했다.

카르티에, IWC, 반클리프아펠, 피아제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그룹 리치몬트 회장 요한 루퍼트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알버 엘바즈의 사망 소식은 엄청난 슬픔이다”며 “그는 업계에서 가장 총명하고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항상 그의 지성, 감수성, 관대함, 창의력에 사로잡혔었다”며 “그는 남다른 따뜻함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1961년 모로코에서 태어난 엘바즈는 한 살 때부터 이스라엘에서 자랐으며 이스라엘 센카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1985년 미국 뉴욕으로 넘어와 디자이너 제프리 빈과 함께 경력을 쌓다가 1996년 기라로쉬 수석 디자이너로 뽑히며 파리에 왔다.

2년 후 엘바즈는 랑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돼 14년간 랑방을 세계 최고 브랜드로 끌어올렸다. 나탈리 포트먼, 케이브 블란쳇, 시에나 밀러 등 해외 유명 배우들이 그의 옷을 즐겨 입었다.

특히 엘바즈는 늘 패션쇼 피날레에 어두운 슈트에 두꺼운 뿔테 안경, 나비 넥타이를 착용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브루노 시아렐리 공식 인스타그램
하지만 엘바즈는 랑방 대주주인 대만 미디어 재벌 왕쇼 란과의 불화로 2015년 10월 랑방을 떠났다. 2019년 엘바즈는 리치몬트 그룹과 손을 잡고 자신의 이름을 건 ‘AZ 팩토리’를 출시했다.

한편 랑방과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루노 시아렐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