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고점 돌파?..`유로존 이벤트에 달렸다`

[주간증시전망]재정통합·ECB 양적완화 나와야
美고용지표 호조..향후 글로벌 경기 관심
  • 등록 2011-12-04 오전 9:00:00

    수정 2011-12-04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주(11.28~12.2) 코스피는 7.68%나 오르며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000억원, 2조4000억원을 넘게 순매수 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로존 재정 통합 강화 방안 검토와 주요국 6개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공조 합의를 하는 등 유럽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유럽 정상회담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코스피 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을 내다봤다.

◇ ECB 정책회의·유로 정상회담이 관건

수개월 동안 글로벌시장을 흔들었던 유로존의 운명이 다음 주 예정된 이벤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공급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9일 유럽정상회담에서 유럽안정기금(EFSF) 증액 및 유로본드 발행이 가능할지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지난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화와 주요국 6개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공급조치 등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시장은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사태의 본질이 그대로다. 유로존 각국의 부채는 여전하고, 상환능력 역시 달리진 건 없다. 결국, 유럽 재정위기의 완전한 봉합은 유로본드를 통한 재정통합이나 ECB의 양적 완화가 나와야 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안이 등장한다면 이는 시장의 판을 바꿀 수도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해법 도출에 실패하거나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수준에 그칠 경우 시장은 전고점(1930선 부근)을 뛰어넘는 흐름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짧은 기간에 완벽한 해법의 등장을 기대하기엔 너무나 중량감이 큰 사안들"이라며 "빠른 예단보다는 확인 후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미국 고용지표 호조..경기개선 기대감

유럽이 안정을 찾는다면, 시장의 관심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다행히 주말 동안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수는 12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2만2000명을 소폭 밑돌았지만, 10월 취업자수가 큰 폭 상향 조정됐고 실업률이 8.6%까지 낮아져 무려 2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IMF가 앞으로 1개월 안에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밝힌 바 있고, 올해 대비 내년도 성장률이 한국과 미국, 유럽 모두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부정적인 면이기도 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둔화된다고 해도 각국 정부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험적으로 연말효과도 있는 만큼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시장을 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및 선진국 경제서프라이즈 지수의 긍정적인 방향은 유럽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염되는 게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 연말 특수 효과로 IT업종을 비롯해 코스피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블룸버그, 대우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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