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 18일 파킹통장 ‘딴주머니’ 최고금리를 연 1.0%에서 연 1.2%로 인상했다. 기본금리 연 1.1%에 수협은행 마케팅 동의 시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1인당 1000만원을 한도로 이 금리를 적용한다.
금리 인하기에 예금금리 인상은 이례적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 인기가 높은 가운데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매일 잔액이 고객의 설정액 보다 높으면 설정액에 연 1.0%의 금리를, 초과금액에 연 0.5% 금리를 각각 준다. 설정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다. SC제일마이줌통장은 2017년 10월 출시 이후 현재 잔액이 약 3조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NH농협은행의 파킹통장 ‘NH1934우대통장’은 100만원을 한도로 최고 연 3.0% 이자를 제공한다. 현재 예금상품 금리 수준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잔액 중 1000만원 한도로 ‘세이프박스’를 설정하면 연 1.0%의 이자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파킹통장 ‘신한 주거래 S20 통장’은 예치금 중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 금리를 적용한다. 만 18~30세만 가입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금리가 고착화하면서 고객의 자금운용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며 “단기 여유자금을 겨냥한 상품들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