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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사 ‘솔로르’, 세상의 모든 권력을 가진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흠모한 제사장 ‘브라만’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욕망을 그린 비극적인 드라마다.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2013년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를 초연하며 기존에 볼쇼이 발레단에서 선보였던 버전과는 다르게 국립발레단의 특성을 살린 ‘국립발레단 버전’을 만들었다. 이 버전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두루 갖춘 군무와 러시아 발레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각 캐릭터들의 연기가 작품에 풍미를 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2막에서는 높은 점프 동작과 화려한 분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황금 신상’,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물동이 춤’ ‘앵무새 춤’ ‘스카프 춤’, ‘부채 춤’, 열정적인 음악과 안무로 무대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북춤’ 등이 연이어 선보인다.
러닝타임이 160분에 달해 극을 이끌어가는 주역 무용수들의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적 요소가 많아 테크닉, 연기력도 중요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슬기-김기완, 김리회-박종석, 신승원-허서명, 박예은-하지석 등 4쌍의 니키아와 솔로르가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5000~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