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억 요트·2억 꼬냑·3000만원 다이아몬드'…초고가 추석 선물 끝판왕은

유통업계 비대면 추석에 초고가 선물세트 내놔
소량 판매하고 ‘화제성’ 만으로도 마케팅 충분
  • 등록 2021-08-31 오전 7:00:00

    수정 2021-09-03 오후 1:34:1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에 ‘억’소리 나는 초고가 선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2년째 ‘비대면 명절’이 계속되면서 추석 선물은 한 층 더 고급화됐다. 이색 고가 선물로 명절 때마다 주목받는 편의점은 올해는 9억원대 요트를 준비했고 고급 이미지가 중요한 특급호텔은 2억원대 꼬냑을 내놨다.

2억짜리 술 9억 요트 3000만원 다이아몬드…초고가 추석 선물 끝판왕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유통업계를 통틀어 가장 비싼 선물세트는 편의점 CU에서 내놨다. CU는 지난 설에 집을 팔았으니 올 추석에는 요트를 한번 팔아보겠다며 현대요트의 바바리아 시리즈 6종을 선물세트로 기획했다. 2억49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 상품(VIRTESS 420 FLY)은 9억600만원에 달한다.

▲CU가 판매하고 있는 현대요트의 바바리아 시리즈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올해 설에 총 3채가 판매된 이동형 주택도 복층주택 4종과 단층주택 1종으로 품목을 늘려 준비했다. 가격은 단층 1350만원부터 복층 1900만원까지다. 29일 기준으로 아직 한건도 판매되지 않았지만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설에 이동형주택도 연휴가 거의 다 되어 가는 시점에 팔렸다”며 “고객센터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만큼 명절 연휴에 임박하면 판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설 이동형 주택은 강화도, 충남 보령, 제주도에서 은퇴 후 텃밭을 가꾸며 여가를 즐기거나 가족과 주말농장을 가꾸는 사람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U가 판매하는 이동형 주택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올해 설 금 선물세트 판매했던 GS25는 이번 추석에는 3000만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선물세트를 내놨다. 세계 4대 보석 감정원 중 한 곳인 GIA가 인증한 다이아몬드로 2.03캐럿과 1.23캐럿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각각 3830만원, 1760만원이다. 구매 문의는 많으나 아직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금 관련 상품은 황금코인 3종, 황금바 4종 총 7종이 판매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금 상품은 인기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물량을 작년 추석 대비 6배 수준으로 확대했고 29일 기준으로 매출은 2.5배 늘었다”고 말했다.

GS25는 또 추선선물세트 카타로그 제품으로 구성된 보테가베네타 패딩 카세트(324만8000원), 생로랑모노그램 숄더백(157만9000원) 등 5종의 명품 상품도 전국 GS25를 통해 주문 판매하는데 생로랑모노그램 숄더백은 조기 완판됐다.

▲GS25에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 (사진=GS25)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은 추석 선물로 최상위 꼬냑 루이 13세 6ℓ 용량의 ‘마투살렘’을 선보였다. 가격은 무려 2억4000만원으로 단 한 세트만 마련됐다. 마투살렘 선물세트는 최초, 최상의 코냑이란 위상의 루이 13세 원액과 함께 크리스털 장인이 매년 50병씩만 제조하는 디캔터 등으로 구성됐다. 역시 아직까지 판매되지는 않았지만 시그이넬 부산은 이 꼬냑을 내놓는 것만으로도 고급 주류를 보유한 상징성을 갖게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선물세트는 소량만 판매해도 매출이 오르고 ‘초고가’ 상품이라는 상징성과 화제성만으로도 마케팅 효과가 충분해 명절때 마다 더 비싸고 특이한 선물을 내놓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13세 6Lℓ 마투살렘 선물세트. (사진=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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