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해외 고객사향 매출 기대-하나

  • 등록 2021-09-06 오전 7:53:06

    수정 2021-09-06 오전 7:53:0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피에스케이(319660)에 대해 해외 고객사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공급사 피에스케이는 상반기에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 2212억원(1분기 955억원, 2분기 1258억 원)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다수의 해외 고객사 위주로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특징이자 장점은 연내 매출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되는 금액이 해외 고객사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국내 고객사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3분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매출의 대부분은 주력 제품에 해당하는 전공정 세정장비(Dry strip)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건식 세정장비(Dry cleaning)에서는 연내 고객사 다변화가 가시적이다.

김 연구원은 “건식 세정장비 장비는 2015년 이후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올해 고객사 다변화가 가시적인 이유는 고객사의 전공정 패턴 미세화(20nm 미만 소자), 무역 분쟁 환경에서의 벤더 다변화 수요에 부합하기 때문이다”며 “Dry strip 또는 Dry cleaning 대비 신제품에 해당하는 웨이프 식각장비(Bevel Etch)의 경우, 고객사의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Bevel Etch 장비는 2017년부터 개발이 이뤄졌고, Dry cleaning 장비와 마찬가지로 20nm 미만 소자에서의 엣지 엔지니어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미세 패턴 소자에 적합한 만큼, 양산 장비로 적용되는 경우에 고객사의 신규 팹에서부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피에스케이의 올해 3분기 매출 추정치(610억원)는 전년 3분기 매출(509억원)보다는 크고, 전년 2분기 매출(649억 원)보다 작다. 전년 3분기와 2분기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9.1%, 12.2%였던 것을 감안해 이번 3분기 영업이익률은 보수적 수준인 9.4%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로 잡히는 장비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라 이와 같은 추정치를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 분할 이후 당시 신규 개발하던 장비에 관한 연구개발비 중에서 상당한 규모의 금액이 2019~2020년에 이미 원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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