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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 기자] 영화배우 봉태규가 ‘키스신에 대처하는 자세’를 공개했다.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제작 화인웍스) 촬영 중인 봉태규는 7일 서울 공릉동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상대역 정려원과의 키스신 촬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2000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눈물’로 데뷔한 봉태규는 “데뷔작부터 키스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요즘은 역할이 많이 순해져 욕도 안 하고 옷도 안 벗지 않나”라며 “키스신 정도는 편하게 악수하듯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이어 “'바람난 가족'에서 상대역인 문소리는 누나였고,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아중은 캐릭터가 세서 괜찮았지만 정려원은 솔직히 걱정된다”면서 “많이 해본 내가 잘 리드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두 얼굴의 여친’은 소심한 남자와 다중인격 여자의 로맨스로 현재 키스신을 비롯한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남긴 80%의 촬영이 완료됐다. 7월 개봉될 예정이다.
- 정려원 캐스팅에 큰 역할을 했다는데….
▲ 정려원은 내가 끌어들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녀와 같은 사람에게 메이크업을 받는데 그 분을 통해 시나리오를 전해줬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이 역할에 정려원이 아닌 대안이 없다고 생각해 그녀가 다니는 교회까지 찾아가볼까 생각했다. 전작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할 때도 ‘언젠가 한 번 봐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매번 ‘정려원과 같이 연기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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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 후 옥상’ 이후 이석훈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이다.
- 남은 촬영에 키스신이 있다고 하는데….
▲ 데뷔 영화에서부터 키스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이제 캐릭터가 많이 순해져서 욕도 안 하고 옷도 안 벗지 않나. 키스신 정도는 편하게 악수하듯 할 수 있다. 문소리는 누나였고 김아중은 캐릭터가 세서 괜찮았지만 솔직히 정려원이 걱정된다. 많이 해본 내가 잘 리드 하겠다
- 멜로 연기 도전 소감은.
▲ 내가 나오는 장면에 다 만족한다. 너무 잘 생기게 나온다(웃음). 내가 내 미소를 보고 쓰러질 정도다. 다들 깜짝 놀랄 것이다. 매번 비슷한 역할을 해와서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컸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역할이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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