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최근 아파트 부지공사로 훼손 논란이 빚어졌던 중국 뤼순(旅順)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25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 발굴 작업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지 98년 만이며 해방후 남측으로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 지역은 북측에서도 여러 차례 발굴을 시도한 지역"이라며 "(이미) 중국과 북측이 조사할만한 곳은 다 했기 때문에 발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 기차에서 내린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국권 회복을 끝까지 주장하면서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