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훈의 萬藥에] 당뇨환자 주 1회 GLP-1 주사로 여행 짐 줄여요

당뇨병 환자 짐싸는 요령 알면 여행 충분히 가능
불규칙한 식사 대비해 혈당 자주 재고
신발은 편한 것으로 준비하고 발 상처 살펴야
  • 등록 2016-09-17 오전 6:00:00

    수정 2016-09-19 오후 1:58:53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연차를 잘 활용하면 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추석이 아니더라도 가을은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여행이 남의 일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당뇨병 환자들이다.

챙겨야 할 약은 물론 식사, 운동 등 평소 잘 관리하던 환자들이 생활패턴이 흐트러지면 혈당 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320만 당뇨병 환자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인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여행으로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만약 해외여행에서 낯선 음식이라도 접하게 된다면 식단 조절이 어렵게 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휴대용 혈당기는 필수품이다. 첫 식사 전, 매끼 식사 후 등 하루 서너 번은 지속적으로 혈당을 재는 게 좋다.

여행지에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식사 시간이 조금 지체되면 저혈당 쇼크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으로 기내 식사, 시차 등으로 식사 간격이 들쭉날쭉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저혈당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미리 말린 과일이나 초콜릿 등 군것질거리를 챙기는 게 좋다.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걷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발에 더 꼼꼼하게 대비해야 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15%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이다. 대부분 사소한 피부 손상에서 시작돼 심할 경우 발을 잘라내야 할 수도 있다.

당뇨발을 막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고 발에 잘 맞는 편안한 신발이 가장 좋다. 여행 기분 낸다고 새 신발을 신었다가는 발에 잘 맞지 않아 쉽게 피부가 까지기 쉽다. 밤에 잠들기 전에 발에 상처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잘 확인하고, 발이 건조하거나 갈라질 땐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당뇨병이 심하면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먹는 약이나 인슐린을 쓰는 환자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영문 진단서, 약 이름, 투여량 등을 따로 챙기는 게 좋다. 여행지에서 약을 잃어버렸다면 새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지속적 복약과 주사제 투여에 어려움이 있다면 주1회 투여로 혈당 조절이 가능한 GLP-1 유사체 주사제를 고려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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