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올 들어 9월까지 ‘햇살론 유스(youth)’를 통해 만 34세 이하 청년층 3만8357명에게 총 1352억원을 공급했다. 하루 평균 7억2300만원씩 공급한 셈이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약 352만원으로 집계된다.
‘햇살론 유스’는 1·2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청년층이 고금리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대학생·대학원생, 미취업청년, 사회초년생(중소기업 재직 기간 1년 이하) 등이 대상이다. 연간 소득이 3500만원 이하여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 산하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이 100% 보증해주면 이를 바탕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상품을 판매한다.
1인당 대출한도는 최대 1200만원이다. 다만 자금용도 증빙이 필요 없는 일반생활자금은 반기당 한도가 있다. 금리는 연 3.6~4.5% 수준이다.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금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21.1%에 달한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반기당) 대출금액이 500만원으로 늘면서 수요층이 확대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고려해 햇살론 유스 공급계획을 당초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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