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사랑하는 가족 잃은 분들, 제 사죄 위로된다면 계속 방문할 것"

  • 등록 2023-05-24 오전 6:30:56

    수정 2023-05-24 오전 6:30:5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5.18 피해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광주를 찾고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시스
전씨는 23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지난주 두 번째로 광주를 찾은 전씨는 지역의 환대에 감동을 받았다는 소회를 먼저 밝혔다.

그는 “제가 스물일곱이란 나이를 먹을 때까지 이분들의 입장에서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저번에 처음 가고 계속해서 방문 할 때마다 오히려 저에게 제가 정말 큰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민 분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또 사람대우를 해주셨을 때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광주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워낙 상처 아픔이 깊다 보니까 제가 한두 번 찾아뵌다고 해서 그분들의 아픔이랑 한이 풀릴 것 같지 않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계속해서 방문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그분들은 정말로 제일 사랑하는 가족 분들을 잃으셨지 않나. 그분들은 돌아오지 않고 저는 지금 살아있으니까 그거에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런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 사죄가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니까 그런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계속해서 방문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씨는 자신 외에 다른 가족들도 언젠가 광주를 찾길 바란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그는 “어머니께서는 보시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나중에 방문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정작 실제 당사자 할아버지의 자손들, 친자 분들은 그런 마음은 없으실 것 같아서 좀 아쉽다”며 “그분들이 직접 사죄를 드려야 이 피해자 분들이 가장 많이 마음의 위로를 받고 한이 풀리실 텐데, 그래도 기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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