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거래소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수 있으나,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지수 800포인트대 초반의 지지력을 확인한 뒤에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3일 SK증권이 밝혔다.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데일리에서 △외국인 매수강도가 크게 약화돼 있고 △총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돌발 악재를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1분기 실적 모멘텀은 고점(910p)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테러 우려로 인한 미국 증시의 조정 연장 분위기와 환율 하락, 유가상승의 부정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잠재 악재라고 지적했다.
물론 △개인의 저가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지수관련주의 반등추세가 여전히 살아 있으며 △최근 약세가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아 반전이 가능한 점 △1분기 실적 전망이 비교적 긍정적이며 매물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60일선(850p 전후) 지지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 애널리스트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고 경제외적 변수의 충격 가능성으로 당분간 약세흐름이 불가피하다"며 "가능한한 방향성 매매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다만 세계증시는 장기상승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조정과정을 겪고 있다며, 지나친 비관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매수시기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