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롤오버 그리고 `벌써부터` 10월 금통위

  • 등록 2004-09-13 오전 8:52:40

    수정 2004-09-13 오전 8:52:40

[edaily 공동락기자] 13일 국채선물은 월물 교체시기를 맞아 계속되는 스프레드 거래의 강도와 10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결정과 관련된 논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근월물인 9월물의 유효기간이 이제 불과 이틀 남았다. 상장 마감일에 거래가 조기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거래인 셈이다. 롤오버 시즌에 가장 관심을 받는 매매 주체인 외국인들의 경우 지난주로써 최소 2만계약 정도 스프레드 매매를 통해 12월물로 갈아타기를 마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굳이 향후에도 금리가 급격하게 뛸 가능성이 높지않다는 전망을 토대로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입장 정리를 끝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도 이같은 스프레드 거래는 빈번할 전망이다. 더구나 지난주 한은의 금리결정을 놓고 투자자들이 금통위에 신경을 곤두세운 만큼 롤오버 시즌의 유효기간은 다른 경우에 비해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롤오버를 제외하면 역시 관심은 정책 당국의 통화정책이 단연코 큰 화두다. 일단 지난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됐지만 경기와 물가를 모두 우려하고 있다는 한은의 입장 표명은 벌써부터 다음 금통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정례브리핑에서 한은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그 판단에 대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혀 한은과 재경부가 통화정책과 관련한 적지 않은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과연 금리가 인하가 가능할 것인가, 가능하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10월 금통위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고 시중금리 수준이 이미 8월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추가 금리인하를 반영한 수준인 상황에서 최소한 기간조정이나 미약하나마 가격조정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가 뛴다고 해도 여전히 불투명한 경기 여건을 반영할 경우 조정의 폭은 박스권의 하단을 확인하는 정도의 탐색전 상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33과 112.40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2.12와 111.9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전주 국채선물은 금통위를 앞두고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다가 한은의 보고서로 한 차례 급등락 장세를 경험한 후 오히려 금리동결 결정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112.25p로 마감하였다. 박스권 하단을 모색하는 기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주 국채선물 9월물은 112p ~ 112.23p에서 만기를 맞이할 것으로, 12월물은 111.60p ~ 112.18p의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선물=전반적인 강세 기조 속에 간헐적으로 조정 양상에 직면하게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이 부총리의 성장 제일주의 발언으로 인해 한은 물가 중시 입장의 의미가 퇴색한 만큼, 시장은 재경부 쪽 발언에 추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CPI 발표로 중국 쇼크에 대한 부담감이 재부상하고 투신권 채권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금주 채권 시장은 강세 기조를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미국 쌍둥이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증대로 환시채 추가 발행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고 10월 콜금리 인하가 100%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강세는 제한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9월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금리의 하향 안정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평평하게 누워있는 수익률 곡선과 물가에 대한 통화당국의 경계심을 고려하면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하락은 다소 부담스러워 이번주 채권시장은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선물=지난 주말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이헌재 경제 부총리가 금리 동결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콜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이 완화되었다. 또 한 번의 재경부 발언으로 심리부담이 단기화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채권시장은 빠른 안정을 찾음과 동시에 대기매수에 기초한 강세기조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은의 정책기조가 중립에 가까운 수준으로 돌아선 상황이고, 단, 중기 영역 금리수준이 콜금리 25bp 추가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으므로 추격매수를 통한 강세 베팅보다는 효율적 매수 대상을 꾸준히 탐색하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할 시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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