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올 하반기에 서울·수도권에서 총 8만3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오피스텔·임대아파트 제외)는 총 252개 단지, 8만326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379개단지, 11만1419가구)보다 25%가량 줄어든 물량이지만 올해 상반기 물량(228개단지, 6만5401가구)보다는 27%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3개단지, 5만174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려있으며, 서울이 123개단지, 2만1946가구, 인천이 16개단지, 9568가구가 각각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지역별로는 남양주시가 16개단지, 8721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수원시가 12개단지, 5125가구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강남구 역삼동 `삼성래미안`이 강남권에서 모처럼 입주하는 1000가구이상 대단지로 눈길을 끈다. 영동1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24평형, 31평형 105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또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 25평~42평형 총 597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경남 보라매 아너스빌 23평~41평형 669가구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주상복합 50평~99평형 400가구 등도 하반기 서울지역 입주물량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수도권에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들이 여럿 포진해 있어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 하다.
우선 경제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신도시에는 오는 7월 2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 8월 안산고잔지구에선 `고잔푸르지오6차` 1790가구, 연말에는 파주교하지구의 `동문굿모닝힐` 3003가구도 일제히 입주를 시작한다.
이밖에도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금호어울림`(1733가구), 경기 수원시 율전동의 `주공그린빌`(1078가구), 경기 부천시 송내동의 `중동역 푸르지오`(1001가구) 등이 하반기 입주예정인 대단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