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IT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대세'

IT하드웨어 수익성 악화..소프트웨어 시장 비중 확대
창조경제 육성 정책, 대기업 투자 확대 수혜 기대
  • 등록 2013-09-04 오전 7:40:00

    수정 2013-09-04 오전 7:4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동안 소외됐던 IT소프트웨어 산업이 뜨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 산업으로 꼽히면서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T하드웨어 코스닥 상장사의 2분기 매출액이 9조77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기간동안 영업이익은 12.82% 줄어들며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반면 소프트웨어업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6%, 9.34% 늘어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흐름을 반영한 주가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 3개월간 하드웨어업종은 13.10% 하락한데 반해 소프트웨어업종은 11.46% 떨어지는데 그쳤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하반기 갤럭시노트3, 아이폰5S 등 신제품 출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매출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관련 IT부품주들의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산업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 시장규모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수요 증가로 2015년까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어 1조36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IT하드웨어는 제조업적인 측면이 강해 설비 투자를 하면 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다”며 “여전히 산업 규모나 성장 속도 측면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대표적인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업체 인프라웨어(041020)의 경우 주력 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기반을 토대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도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정책 흐름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정부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면서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약 1700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당장 올해 하반기 공채때 소프트웨어 인력을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KT 등 통신사들도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중장기 성장성이 뛰어나고 정책 수혜도 동시에 받고 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연평균 9% 이상 성장해 2015년 330억달러 이상의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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