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②탄핵, 단기적으로 마찰적 약세 요인

장기적으로는 경제회복 지연..채권에 유리
  • 등록 2004-03-14 오후 2:00:10

    수정 2004-03-14 오후 2:00:10

[edaily 양미영기자] 14일 삼성선물은 탄핵정국으로 인해 경제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점이 장기적으로는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마찰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이제 시장은 단순히 펀더멘탈만을 놓고 따질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 불안감이 발생할 경우 마찰적 요인으로 인해 금리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선물=탄핵정국, 채권시장에 藥인가 毒인가 지난 주말 우리나라 헌정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졌다. 역사상 없었던 대통령 탄핵을 채권시장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 우선은 안전자산선호현상 부각일 것이다. 이는 대통령 탄핵으로 향후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주식이 약세를 보일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주식투자자금이 이탈될 경우 해외에서의 유동성 공급 축소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호 /악재가 상존하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국 정국혼란은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우호적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3월물 만기를 앞두고 매수미결제를 늘리며 지난 주말에는 순매수 미결제 약정이 41,726 계약이나 되었다. 국채선물 상장 이후 최고이다. 외국인을 보면 선물 만기를 앞두고 큰폭의 순매수 미결제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었다. 2003년에도 6월물과 9월물 만기 전후로 순매수 미결제를 큰 폭으로 가져갔다 . 물론 선물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 축소를 노린 매매일 수 도 있지만 단순히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단순히 만기요인으로만 보기에는 미결제가 많다. 미결제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2월 중순 이후 이고 특히 3 월 들어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고용지표가 예상치하고 턱도 없이 차이가 나면서 늘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결국 미국경제 회복이 지연되면 당연히 수출에만 의존하고 있는 국내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본적인 전제하에 들어왔을 것이다. 그럼 국내경제는 이제 가망이 없어진 것인가! 대외적으로는 미국경제 회복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대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국혼란, 해결기미가 안 보이는 신용불량자 말 그대로 사면초가이다. 그러나 아직 이를 놓고 지난 하반기부터 이루어진 전세계적인 경기회복 움직임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는 국내경제가 다시 침체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미국 노동시장 회복 지연으로 경제회복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 미국경제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정국마저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이제 시장은 단순히 펀더멘탈만을 놓고 따질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탄핵으로 인한 정치권 혼란은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회복을 지연 시켜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본다면 금융시장 불안감이 발생할 경우 마찰적 요인으로 인해 금리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채권이 주식보다는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선호되겠지만 처음 접하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다소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다 . 따라서 이번 주 시장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장심리가 안정을 찾은 후에 저점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 금리는 주변여건이 금리에 나쁘지는 않지만 탄핵에 따른 마찰적 요인이 다소 발생하며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주에 큰 폭의 순매수를 한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여부는 다소 변수이다. 국고채 3년물은 4.50~4.75%, KTB406 은 108.70~109.70, 국고채 5년물은 4.80~5.05%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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