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 인터넷 강세..금융·유통 하락

  • 등록 2001-03-02 오전 8:59:29

    수정 2001-03-02 오전 8:59:29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80포인트나 폭락하면서 지수 2100선도 무너졌으나 장막판 극적인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 놓았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20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1/4로 줄이는 인상적인 반등을 보였다. 기업의 실적악화 경고소식과 애널리스트들의 등급하향에 따른 매물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공방이 치열한 하루였다. 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 후 한때 지수가 80포인트나 폭락하면서 2100선을 하향돌파하며 207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마감을 2시간 가량 남겨놓은 시점에서 강하게 반등하기 시작, 지수는 오히려 플러스로 돌아서 어제보다 1.47%, 31.53포인트 상승한 2183.6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여 하향추세선을 그리면서 등락을 거듭, 한때 지수가 2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나 역시 오후 2시경부터 다시 강하게 반등, 낙폭을 거의 1/4수준으로 줄이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0.43%, 45.14포인트 하락한 10450.14포인트를 기록했다. ◇ 바닥찾기 부심, 막판 반발로 반도체 컴퓨터 강세 반도체 컴퓨터 업종은 "바닥찾기"에 부심하는 투자가들의 모습을 역력히 보여줬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실적 하향 조정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급반등을 보이기 시작, 나스닥 지수의 플러스 반전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6% 가 올랐다. 메릴린치의 분석가인 조 오샤는 리서치 보고서에서 "상황이 호전되기 직전이 가장 나쁘다"는 말로 뭔가 반전할 지점에 와 있음을 시사했다. 램리서치는 전날 이번 분기의 매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실적 하향을 발표하는 기업 대열에 들어갔다. ABN암로는 회사의 목표가격대를 주당 35-40달러대로 낮추면서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램리서치는 장중 20달러대가 깨지면서 떨어진 후 22.50달러에서 마감됐다. 알테라 어플라이드머트리얼등이 각각 9.73%, 7.2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9.64% 올랐으며 마이크론 모토롤러 노벨러스 램버스등이 모두 4%대의 상승을 보였다. 컴퓨터 업종은 막판에 반발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0.80%가 올랐다. IBM이 6.16% 오르며 업종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실적 악화 우려로 인한 매도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이트웨이는 8.43%가 밀렸다. 역시 연일 지속된 폭락세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 휴렛팩커드가 소폭으로 상승했다. ◇ 네트워킹-인터넷 상승..통신은 하락 전일 약세를 보이던 네트워킹 관련주들이 반등했다. 세계 최대의 광통신 케이블 제조 업체인 코닝은 비용절감 계획을 밝히면서 12% 가량 급등했다. 시에나와 JDS유니페이스도 10% 가까이 급등해 오름세를 주도했고 대형주인 루슨트와 시스코도 3% 이상 올랐다. 코넥선트, 코퍼 마운틴, 익스트림 네트웍스 등의 소형주들도 대부분 상승했으나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03% 오르는 데 그쳤다. 통신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신생 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동반 하락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은 장중에 폐장후 1분기 실적전망을 수정하겠다고 밝히면서 4% 이상 내렸는데 폐장후 주당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6,000명의 감원을 발표한 장거리 통신 업체 월드컴은 4% 이상 내렸고 AT&T와 스프린트도 모두 하락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3.70% 내렸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보안업체인 베리사인이 13% 이상 올랐다. 베리사인은 2007년까지 ICANN과 닷컴 등록 권한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은 장중에 1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달러 선을 회복, 전일 대비 2.45% 올랐다. 야후도 내내 하락압력을 받다가 반등에 성공해 2.62% 상승했다. 로버트스테픈스의 애널리스트인 로웰 싱거는 야후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밖에 e베이와 프라이스라인닷컴은 하락하고 CMGI는 상승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2.19% 올랐다. B2B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버티칼넷이 3% 가까이 하락했으나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3% 이상 오른데 힘입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92%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장중에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폭 상승했고 오러클은 12%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오러클은 폐장후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해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 관련주에서는 레드햇, 코렐 등 대표주가 동반 하락했다. ◇ 금융주, 하락세 금융주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코멘트 이후 증권주들을 시작으로 최악 수준의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종목으로는 은행주에서 씨티은행이 1.078% 하락한 48.65달러로 마감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05%, 웰스 파고는 2.682% 하락했다. 증권주에서 메릴린치는 0.167% 상승한 반면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2.349% 하락했고 리만 브라더스가 0.538%, 찰스 슈왑이 1.914% 하락했다. ◇ 바이오·제약주, 약보합세 바이오주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생명공학주들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은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었다. 몇몇 생명공학주는 플러스권에 머물렀지만 제약주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1.93% 떨어졌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1.56% 하락했다. 휴먼게놈사이언스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소폭 상승했다. 휴먼게놈사이언스는 전날 미식품의약국(FAD)이 자사의 실험의약품에 대해 독점적 특권 조치를 부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었다. 반면 바이오젠과 셀레라게노믹스는 2%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제약주로 머크와 브리스톨이 소폭 하락했고 화이자 릴라이일라이도 하락했다. ◇ 유통, 항공주 하락...자동차, 화학 상승 유통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S&P소매지수가 23포인트 하락한 845.17을 기록했다. 베스트바이는 2.06달러 하락한 28.90달러에, 월마트는 1.75달러 하락한 48.34달러에, 타깃은 1.71달러 내린 37.29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28일에 상승세를 보였던 컨설리데이트스토어도 무려 22%(3.51달러) 내려 12달러에 매매됐다. 항공관련주는 하락세다. US에어라인은 유가압박과 동종업체와의 경쟁격화로 기대이하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발표 이후 1.05달러 하락해 40.25달러에 매매됐다. US에어라인 인수를 계획중인 UAL은 3.04 떨어진 35.01달러를 보였다. AMR은 1.93달러 하락한 31.32달러, 델타항공은 1.77달러 내린 40.35, 사우스웨스트는 60센트 떨어진 1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글렌엥겔은 유가하락으로 연료비는 다소 절감되었지만 경기침체로 탑승객이 줄어들었다며 US에어라인, AMR등 7개 미국내 항공사에 대한 평가를 낮췄다. 자동차관련주의 경우 상승세를 보였다. GM은 1.24% 오른 53.98달러, 포드는 1.44% 오른 28.21달러를 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06% 하락한 48.99달러에 거래됐다. 화학관련주는 대부분 오름세다. 듀퐁이 0.11% 상승해 43.74달러, 다우케미컬은 1.43% 상승해 33.28달러를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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