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오늘(11일) 주식시장은 이라크 전쟁이라는 묵은 악재에 미증시 급락이 가세하면서 하락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시의 하락충격이 갭하락으로 현실화될 경우 거래소시장은 530선 아래로 미끄러지게 된다.
그러나 KOSPI 530선 이하는 과매도 진입구간으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수급구조에서 한가닥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 1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예정된 삼성전자가 오늘 31만주(주당 28만6500원, 약 880억원)를 집행할 예정이다.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마감하면서 이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어제 외국인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을 각각 172억원, 111억원을 순매수한 점도 외국인의 인식전환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는 설명이다.
전일(10일) 거래소시장은 "빅4"의 선전에도 불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대형주들이 선전했지만 다른 대형주들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78포인트(0.33%) 내린 544.24로 끝났다
미증시의 반등이 소폭에 그치면서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했고 속락에 따른 과매도로 추가하락은 진정됐지만 반등폭도 제한적이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 = D램 현물가격 상승과 자사주 효과에 따른 삼성전자의 차별적 행보는 지수방어력의 증가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 하다. 지나치에 악재에 민감해질 필요까지는 없다는 판단아래 외국인 매수와 업황회복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에 관심이 필요하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 = 중기적으로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나 연일 나홀로 급등하고 있는 환율, 소극적인 외국인 매매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분보다는 기술적인, 수급적인 부분이 단기적으로 의미가 있는 시기에 도달했다. 수익실현 시기를 개전 이후로 잡는 목표기간을 설정하고 장중 하락시마다 분할매수로 임하는 다소 적극적인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 = 오늘부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현선물간 베이시스 축소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유입, 국민연금 자금 집행 등 수급상 호전 요인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우량주를 단기 매매타켓으로 삼는 단기 매매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연구원 = 경험적으로 KOSPI가 5일연속 하락했다는 점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의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과 연속 하락 이후 연속성 있는 반등이 성공한 사례가 드물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계 요인이 내포되어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 악재에 대한 민감도 조절
-대신 : 수급 불균형의 완화 가능성
-대투 : 아직 하락 부담은 남아 있으나
-동부 : 낙폭과대주에 관심
-한화 : 반등을 기다리는 투자 자세가 필요
-교보 : 하락세 심화,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확대
-LG투자 : 기술적 반등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
-SK : 개전 이후를 고려한 단기매매 전략 필요
-동원 :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동양종금 : 연속 하락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브릿지 : 기술적 반등구간이 예상되나
-하나 : 5일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기록
-서울 : 반등과 충격의 가능성 극대화로 변동 확대할 듯
[뉴욕 증시]동반 급락..다우,7600 붕괴되며 5개월래 최저치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7700선, 7600선이 차례로 붕괴됐고 나스닥도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불리는 1300선을 크게 하회했다.다우지수는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2.22%, 171.85포인트 하락한 7568.18포인트, 나스닥도 2.06%, 26.92포인트 떨어진 1278.37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38% 하락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장중내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증시의 분위기를 급랭시켰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세하며 낙폭을 더욱 크게 늘렸다.일본, 유럽 등 해외 증시들이 동반 급락하고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기록했다는 점도 악재의 가짓수를 늘렸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경향: 검찰총장 송광수 내정..현 대구고검장
-동아: 북 지대함 미사일 또 동해 시험발사
-조선: 북, 미사일 또 시험발사
-한국: 정부, "적극 경기부양"
-한겨레: 수도권 개발 제한적 허용
-한경: 노, 시장개혁 속도조절
-매경: 원화 폭락 1불 1238원
-서경: 기업연금제도 도입 추진
◇주요기사
-1불 1238원 환율 폭등..원·엔 1060원 돌파(한경)
-리스크 확산, 원·엔 동조 붕괴(한경)
-엔화 빌린 중소기업선 비명(한경)
-환율 폭등, 증시에 또다른 악재 우려(한경)
-환율 연일 급등 1240원 육박, 기업들 환차손 커지고 물가불안 우려(서경)
-엔화대출 많은 중기 "직격탄"(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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