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 환자 9만2천명..8년새 2배 ↑

진료비는 8324억원..2.7배 증가
  • 등록 2009-09-06 오전 11:00:00

    수정 2009-09-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콩팥의 기능이 상실되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진료비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만성 신부전증(콩팥 기능 상실)` 환자가` 최근 8년 동안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도별 환자수는 지난 2001년 4만6000명에서 2005년 6만7000명, 2008년에는 9만2000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성별 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5만4000명이었고 여성은 3만8000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50대가 각각 2만5000명과 2만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49.2%를 차지했다.

특히, `만성 신부전증` 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70대 이상 노인층으로, 최근 8년(2001년~2008년) 동안 70대는 3.6배(5,277명 → 18,915명), 80대 이상은 5.5배(324명→ 1,767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성별/연령대별 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70대가 12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0대가 835명, 80대 458명 순이었다. 여성은 70대 655명, 60대 506명, 50대 282명 순으로 나타났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해마다 크게 늘어났다. 2001년 3037억원에서 2005년 5,326억원, 2008년 8,324억원으로 나타나, 2008년 `만성 신부전증` 질환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대비 2.7배 이상으로 같은 기간 동안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증가폭인 2.0배 보다 높았다.

또한, `급성 신부전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도 꾸준하게 증가해 환자수는 2001년 6000명에서 2005년에는 9000명, 그리고 2008년에는 1만2000명으로 증가했고 진료비는 2001년 59억원에서, 2005년 121억원, 2008년에는 192억원으로 나타났다.

임은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사는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만성신부전증 진료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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