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만년필, 155만원에 낙찰-옥션 자선경매

  • 등록 2000-09-18 오전 10:07:42

    수정 2000-09-18 오전 10:07:42

마이크로소프트(MS) 빌게이츠 회장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의 인터넷 자선경매 행사에 기증했던 만년필이 155만 3000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옥션이 18일 밝혔다. 이와함께 휴렛팩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이 기증한 팜 탑 컴퓨터(모델명; 조나다 680)는 144만원에, 인텔의 크레이그배럿 사장이 내놓은 반도체 웨이퍼는 7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들 3명의 CEO들은 옥션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월즈(World’s) 베스트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자선경매 이벤트에 직접 애장품을 내놓아, 모두 1000원의 시작가로 경매가 진행됐다. 빌게이츠가 기증한 몽블랑 만년필세트는 시중에서 약 40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빌게이츠의 자필 서명이 새겨져 있어 4배가량 낙찰가가 올라갔다. 또 HP의 칼리피오리나 회장이 기증한 팜 탑 컴퓨터(조나다 680)는 84번의 입찰경쟁으로 시중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인텔의 크레이그배럿 사장의 펜티엄III 반도체 웨이퍼도 치열한 입찰끝에 7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빌게이츠의 만년필을 낙찰받은 이 모씨(ID: ttrs)는 전문 경영인으로 가장 존경하는 CEO의 물품을 소장하고 싶어 이 경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레이그배럿 사장이 기증한 반도체 웨이퍼를 낙찰받은 고 모씨(ID: bassss)는 10여년간 반도체 제조업체에서 근무해온 회사원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소장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치열한 입찰전이 벌어졌던 것은 물품을 내놓은 기증자가 모두 세계적인 IT기업의 CEO들이었다는 점과, 기증한 물품에 자필 서명이 담겨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는 인식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옥션은 이번 이벤트로 얻어진 약 1700만원의 수익금을 자선단체인 "아이들과미래"에서 추진하는 불우아동을 위한 컴퓨터 보급사업에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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