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자리에서 그는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한 상인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며 “여기 왔다 또 후딱 떠날 사람들인데”라고 호통을 쳤다.
또한 상인이 재차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또 대답하지 못했고, 지지자로 보이는 다른 상인들은 정답을 알려주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며 말리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해당 상인에게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창동 신창시장은 도봉구 내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으로 통한다. 시장의 규모가 클뿐더러 유권자의 수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인가”라며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도봉은 쉽게 되니까 대충해도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제가 사는 도봉구가, 후보님에게 이기면 좋고 지면 떠나면 그만인 동네로 취급받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YTN에서 앵커로 활동하다 2022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부터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고정 출연해왔다.
공천 후 그가 과거 한 유튜브에 출연해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외모 이상형”이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