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 차별화는 통화가치의 변화를 가져왔고, 한국도 이 영향을 받아 왔다”며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는 한국 경기가 소프트랜딩으로 연결될 수 있는 근거로 시점은 3분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급격한 하강에서 방향을 전환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수출과 펀더맨털 지표, 심리지수의 급반등이라고 짚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의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심리지표에서 먼저 반등이 확인된다. 동시에 경기 사이클 지표와 펀더맨털 지표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추가 하락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반도체 수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운송장비와 시클리컬(경기민감) 품목의 수출 실적이 이익으로 반영되면 증시의 강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이 반전될 3분기에는 증시의 강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증시에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수급 주체의 흐름 변화, 매크로 지표 저점 확인, 밸류에이션 상승 등이 2019년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국면에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업종의 반등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