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외국인의 5일선 전략

  • 등록 2004-01-28 오전 8:22:16

    수정 2004-01-28 오전 8:22:16

[edaily 한형훈기자] 28일 KOSPI 선물시장은 새벽 미증시의 하락으로 어제 조정에 대한 연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3월물에 대해 누적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단기 이익실현에 나설지 추가 매도로 시장을 압박할 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매수차익잔고가 4000억원대 초반으로 가벼워졌지만 `바닥을 쳤다`는 기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메이저급 증권사의 차익거래 중단과 베이시스 부담으로 매수차익잔고가 쉽게 채워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속에 어제 평균 베이시스가 0.16포인트에서 장후반 0.21포인트로 개선, 활발한 차익매수 유입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삼성전자의 주도력 약화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장후반 반등시도 미약 등 요며칠 시장 체력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어제까지 4000계약의 누적순매도를 쌓은 외국인은 새벽 미증시 하락으로 일단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5일선 이탈시 외국인의 추격 매도 혹은 이익실현 등이 베이시스와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다. 외국인의 현물 동향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현물 수급은 탄탄하지만 역시 5일선 하회시 이익시현 규모와 속도가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날(27일) KOSPI 선물시장은 닷새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프로그램 매물이 외국인의 주식 매수에 다소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만, 5일선에 대한 신뢰로 소폭 조정에 그쳤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0.40포인트, 0.35% 내린 113.35로 끝났다. 외국인이 장후반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4765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계약, 4145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8602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7341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0.33포인트로 끝났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시장내 다소간의 부담스런 모습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매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조정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단기적으로 본격적인 포지션 구축보다는 기술적 조정시 저점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단기 매매로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1월중 중요 지지선이자 저항선인 112선이 지수 10일선과 맞물려 있다"며 "직전일 현물시장의 거래량 급등이후 나타난 전일 조정양상이라는 점에서 10일선 붕괴시에는 본격적인 가격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그린스펀 FRB 의장의 경제와 고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미국 증시에 선반영돼 FOMC 회의와 기업 실적이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을 강화하기는 힘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수급 동향이 부정적이지 않지만 3월물에 대해 단기적 관점의 박스권(111~114p)을 염두에 둔 대응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현물지수 870p 선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지수가 기술적인 조정에 진입할 경우 장중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5일 이동평균 하향돌파시 매도를, 지지시 매수하는 탄력적인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다만, 선물시장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므로 매도는 이익실현을 전제로 한 짧은 포지션에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베이시스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앞선 순매도에서 다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4000억원대의 매수차익잔고는 이후 강한 매수유입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강도로 시장 방향이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현물 시장의 외국인 매수 강도는 선물 매도세를 제압할 만큼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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