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6월부터 시작될 양적긴축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시장에 예고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줄어들어 추가 빅스텝은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 5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0.75~1.00%) 6월 1일부터 양적긴축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양적긴축은 만기 도래 채권의 재투자 중단을 통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채는 월 300억달러로 시작해 3개월 뒤에는 월 6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나고, 주택저당증권(MBS)은 월 175억달러로 시작해 3개월 뒤에는 월 3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나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가 빨라질 거로 예측되고 있다.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모기지 금리에서 실제 MBS 축소 속도는 월간 한도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가 월 950억달러 보다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앞으로 두번 정도의 회의에서 50bp 인상안이 논의될 예정이고. 연준은 중립금리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단행할 것이라며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아직 이를 결정할 필요는 없고 금융환경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첨언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이에 대해 전 연구원은 “6월 50bp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미국 경기 약화 우려로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7월과 12월 각각 25bp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