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부담스러운 주가..`보유`↓-CJ

  • 등록 2006-04-04 오전 8:18:59

    수정 2006-04-04 오전 8:18:59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CJ투자증권은 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최근 큰 폭의 주가상승으로 최근 목표가를 상향 돌파하면서 다소 부담스런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가는 1만7500원 유지.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목표주가는 1만7500원 유지

주가는 지난 2월 13일 투자의견 상향(Hold Þ Buy)을 밝힌 이후 27.1%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3.3% 상승하는데 그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돌파하였다. 이러한 주가상승으로 인하여 벨류에이션 지표들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따라서 목표주가는 기존의 1만7500원으로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

-중국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

중국시장 영업활동 상황은 중국 내 굴삭기 판매대수로 대략적인 가늠을 해볼 수 있는데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463대와 757대를 판매하여 전년 동월대비 43.8%와 110.9% 증가한데 이어 3월에도 약 1200대(약 +20%)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는 약 72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여 2004년 기록한 사상최고치(6310대)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제 11차 경제개발계획의 2년차에 들어가는 내년에도 중장비수요의 증가와 대출규제의 일부완화 및 자체 캐피탈사 설립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달 말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보여지듯이 생산, 소비 등의 전반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증가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내수시장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락시 매수관점 접근 필요

현재 주가는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벨류에이션 상의 부담이 공존하면서 당사가 예상한 1만3000원~1만8000원 박스권의 최상단 부근에 위치해 있다. 기대이상의 실적이나 동사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인수합병(M&A)의 조기 가시화 등으로 일시적인 추가상승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적어도 2분기 말까지는 당초 제시한 박스권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박스권의 상단인 현재 국면에서는 적극적인 추격매수 보다는 하락시 매수관점의 신중한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동익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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