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로젠택배 인수..물류사업 '본격화'

로젠, 택배·이사·국제물류·3PL 종합물류그룹
계열사 기초소재, 로젠 156만주 300억원 취득
유진그룹,"종합건설-금융-물류 그룹 도약 갖춰"

  • 등록 2007-02-01 오전 8:35:00

    수정 2007-02-01 오전 8:21:2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유진그룹이 물류전문그룹인 로젠㈜를 인수, 택배 등 물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유진그룹은 이를 통해 택배, 이사 등의 서비스 뿐 아니라 건자재, 건설 관련 대형 벌크방식 등의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1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시멘트 부문 계열사인 기초소재가 지난달 25일 로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56만주(80%)를 300억원에 취득했다.
 
<이 기사는 오전 7시55분17초에 `(EXCLUSIVE) 유진그룹, 로젠택배 인수..물류사업 '본격화'`라는 제목으로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

로젠㈜은 지난 99년 택배사업을 시작으로 국제물류(로젠글로벌), 포장이사(로젠이사), 3PL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물류 전문 업체로 작년 1600억원의 매출(추정)을 올린 업계 5-6위권(택배 기준)의 중견 회사다.

이로써 유진그룹은 안성, 일죽, 대전, 대구, 장성, 수원 등 대규모 물류센터와 총 130여 개의 지점과 2600여명의 영업 인력을 갖춘 종합 물류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로젠㈜ 계열사인 로젠글로벌은 중국 현지법인인 로젠차이나를 비롯해 로젠홍콩, 로젠뉴질랜드, 로젠아메리카 등 해외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고, 전세계 40여개 사의 해외 협력사 제휴가 이뤄져 있어, 유진그룹이 추구하는 국제 물류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로젠 물류그룹 인수를 통해 택배, 이사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보기 드문 건자재, 건설 관련 대형 벌크 방식의 물류까지 포함해, 물류 부문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전라도, 충청도, 서울, 인천 등 전국에 깔린 레미콘 공장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전남 지역에 소유한 대형 부지에도 터미널과 물류 창고를 설치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유진그룹은 물류 부문 진출을 위해 지난해 1월에 싱가포르 선진 물류업체인 셈록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기업(023410) 내 레미콘, 시멘트 분야의 자체 물류비만 5000억원 이상이 들 정도로 물류분야와는 연관이 깊어, 오래전부터 물류부문 진출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증권 인수 추진과 함께 이번 로진을 인수함에 따라 종합건설-금융-물류라는 그룹 발전의 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선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보유한 유진그룹이 서울증권 인수 추진에 이어 로젠 물류그룹을 인수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대한통운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그룹은 영양제과가 그룹의 모태로 80년대에 유진기업(84년)과 유진종합개발을 설립했고 지난 97년 케이블 TV 사업에 진출, 드림씨티방송 EM미디어 등의 자회사를 거느렸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드림씨티방송 드림네트웍스 등 미디어 자회사를 매각했고, 인수전 탈락 이후 유진종합개발 이순산업 이순 유진자원 천안레미콘 등 계열사 흡수 합병을 통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또 지난해 7월 중순에 서울증권 강찬수 회장 지분 9.85%를 인수키로 계약하면서 서울증권 인수에 뛰어든 유진그룹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을 얻어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증권 보통주 2900만주를 공개 매수 중이다.
 
유진기업은 현재 12.7%인 서울증권 지분율을 상반기 내 25%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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