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2025년까지 북미 시장 시장 선점·지배력 강화와 원통형 전지 양질의 성장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배터리업체인 CATL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9일 기준 44만1000원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은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454억원, 순이익은 744억원이 예상된다”며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장기화,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내외 기업들의 차량용 전지 출하량 감소, 수익성 악화 우려가 증대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출하량 증가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방어가 가능한 점이 주가 차별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글로벌 자동차용 전지 1위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해당 전략은 북미 시장 선점, 지배력 강화와 원통형 전지 양질의 성장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올해는 1위로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진출을 앞둔 CATL 등 중국 셀 기업들과 기존 수익성 격차가 축소하고 있고, 자동차용 전지 점진적 생산 차질 해소에 따른 출하량 정상화에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지 지배력 강화는 향후 적정주가의 추가 상향 여지를 담겨뒀다”고 강조했다. CATL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 시장 220Gw 이상의 생산 능력(CAPA)를 확보할 것”이라며 “과거 선제적으로 가동한 중국, 폴란드 공장에서 축적된 설비 운용 러닝 커브(Learning Curve, 학습 곡선)를 통해 북미 시장 최대 자동차용 전지 기업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