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5일선을 방어선으로

  • 등록 2004-01-14 오전 8:40:06

    수정 2004-01-14 오전 8:40:06

[edaily 한형훈기자] 14일 KOSPI 선물시장은 어제 조정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5일선 지지 여부를 꼼꼼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향성 결정이 임박해 미증시 움직임과 외국인의 현물 동향이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물 시장이 얕은 조정을 보였지만 눈에 띄는 상승 추세의 훼손 징후는 목격되지 않았다. 어제 조정이 매수세력의 둔화보다는 프로그램 매물이라는 기계적인 수급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위기다. 매수차익잔고(7448억원) 경감으로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증가했다는 면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외국인이 전날 선물을 5700계약 안팎 순매도해 고점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누적 기준으로 여전히 매수기조(7500계약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단기 성향의 선물 매매동향 보다는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현물시장내 외국인을 눈여겨 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 이상(순매도 기준)이 반복될 경우는 지수 움직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13일) KOSPI 선물시장은 막판 뒷심으로 닷새 연속 상승했다. 속등 부담에 프로그램 매물이 장중 내내 지수를 압박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이어지면서 장중 조정 후 오르는 강세장 흐름이 나타냈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0.25포인트, 0.22% 오른 111.7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65계약, 30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984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1531계약, 미결제약정은 9만302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0.99포인트로 마감했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조정 우려보다는 추세를 용인하는 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이라며 "장종가 무렵 선물가격만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은 한 박자 늦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지지선은 111포인트 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지선 부근에서는 매수 관점을 견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 흐름과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등을 감안하면 3월물에 대해 저가 매수 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추격 매매는 여전히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매수 혹은 매도가 나타날 경우에 고려해야될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높은 기술적 부담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세 약화는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외국인의 현물 동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미증시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과장은 "5일선 지지력 확인 후 포지션을 결정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연속성을 확보하지 않은 과도한 갭상승은 경계대상"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단기 성향일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1월물 옵션 만기에 이어 5000계약 이상의 매도가 빈번해질 경우 지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선임연구원은 "전일의 조정 불발로 선물 시장이 추가로 기술적 조정에 노출될 가능성이 아직 남았다"며 "시점은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약해지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큰 데 이 경우 지수의 조정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전반적 시장 상황상 상승 추세는 유효해 보이므로 지수 조정시는 5일선(109p후반)선을 지지선으로 한 `조정시 매수` 관점을 지속해도 무방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천대중 대리는 "현재 시장 수급을 선도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로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공격적인 수급의 축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베이시스 약화와 매수포지션 감소, 고점에서 투기미결제 증가 등은 매수심리 약화를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는 다분히 선물 투기세력을 중심으로 하락조정을 고려한 대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프로그램 매도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차익매도는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 있겠지만 최근 나타난 가격반응과 지난 매수차익 저점 등을 고려할 때 일차 매도 규모는 4000억원 내외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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