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김미주씨(22살)는 올해 추석이 남다르다.
항공권 전쟁을 치른 끝에 일찍 내려올 수 있는 행운을 잡은데다 추석연휴가 길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미주씨는 "대기번호를 받았는데 다행히 일찍 내려올 수 있었다.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어 좋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추석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부천에서 온 곽은정(35, 여)씨는 아버지 회갑을 기념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
구진희(27, 여, 부산시)씨는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왔다.
구 씨는 "그동안 날짜 맞추기가 힘들어 친구들과의 여행을 미뤄왔는데 이번 징검다리 추석 연휴가 좋은 기회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3일 하루 제주공항 예상 이용객은 2만여명.
일찍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제주도의 추석은 이미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