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산울림은 연극·공연예술공간에서 더 나아가 예술작품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수진(53) 산울림 극장장은 오는 28일 갤러리와 공방, 아트숍이 어우러지는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 개관을 시작으로 전문 예술인과 수강생을 교육하는 ‘산울림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극장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소극장 산울림은 임 극장장의 아버지이자 연극계 대표 연출가인 임영웅(80) 연출이 1969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한 뒤 198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개관한 극장이다. 인디음악 신에 둘러싸여 대학로보다 척박했던 홍대 연극계 공연예술 전반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소극장 산울림 2층에 자리 잡은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는 회화·금속·도자·사진 분야 등의 작가들이 창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는 9월 11일까지 개관전을 열고 고희승·김기철·김두희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산울림 아카데미는 극장과 갤러리, 연습실로 이어지는 복합문화공간 안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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