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산울림, 개관 31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중심서 작품 갤러리·아카데미 교육
28일 아트앤크래프트 전시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 도모…문화 체험장 될 것"
  • 등록 2016-07-24 오전 10:39:25

    수정 2016-07-24 오후 12:55:2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31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소극장 산울림은 연극·공연예술공간에서 더 나아가 예술작품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수진(53) 산울림 극장장은 오는 28일 갤러리와 공방, 아트숍이 어우러지는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 개관을 시작으로 전문 예술인과 수강생을 교육하는 ‘산울림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극장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소극장 산울림은 임 극장장의 아버지이자 연극계 대표 연출가인 임영웅(80) 연출이 1969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한 뒤 198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개관한 극장이다. 인디음악 신에 둘러싸여 대학로보다 척박했던 홍대 연극계 공연예술 전반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극단 산울림은 부조리극인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한국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그뒤 연극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 1980~1990년대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젊은 연출가의 실험적 무대를 지원하는 ‘산울림 실험무대’, 고전을 쉽게 해석해 신진단체와 선보이는 ‘고전극장’, 클래식과 음악을 융합한 ‘편지콘서트’ 등 연극계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시도를 해왔다.

소극장 산울림 2층에 자리 잡은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는 회화·금속·도자·사진 분야 등의 작가들이 창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는 9월 11일까지 개관전을 열고 고희승·김기철·김두희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산울림 아카데미는 극장과 갤러리, 연습실로 이어지는 복합문화공간 안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임 극장장은 “일상생활과 만나는 예술작품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현장이 되고자 한다”며 “또한 산울림 아카데미는 전문 예술인과 함께 창작에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적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층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 전경(사진=소극장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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