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밑으로 뚫려 있는 터널보도 일색의 한강 접근 통로를 도로위로 내겠다는 것이다. 터널 위쪽에 보행녹도를 조성하면 시민들이 보다 쉽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덕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는 당장 보행녹도 설치가 가능한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09년까지 보행녹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변북로 위로 폭 30미터 길이 50미터 규모의 보행데크형 통로가 조성되면 월드컵공원과 한강시민공원 접근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당장 보행녹도 설치가 어려운 곳은 주변개발과 연계해 장기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잇는 난지도 하늘다리를 건설하기로 했다.
두 공원 사이에 있는 자원회수시설의 굴뚝 양쪽으로 교량을(450미터) 설치하고 174미터 높이의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3층으로 구성될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파노라마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하늘다리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에 2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늘다리는 쓰레기 동산의 환경복원과 연계된 재활용 컨셉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