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저유가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 우려-하나

  • 등록 2014-10-17 오전 7:57:14

    수정 2014-10-17 오전 7:57: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건설업종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예상보다 그 저점에 빠르게 다다랐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유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그 저점이 배럴당 80달러가 될 것”이라며 “지금 수준이 유가 지지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산 2000만배럴을 생산하는 미국과 러시아 원유생산 손익분기점(BEP)이 76~77달러인 데다 석유수출구기구(OPEC)의 생산여력이 300만배럴을 밑돌아 증산하기에 투자 규모가 크다”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스프레드가 급격히 낮아져 미국의 원유 수출 압력이 다시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채 연구원은 아직 유가가 반등할지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유가 수준이 바닥이긴 하지만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이란 제재완화 결정, OPEC 총회 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것.

그는 최선호(Top-pick)주 삼성물산(000830)과 함께 저점매수할 종목으로 대림산업(000210)대우건설(047040)을 꼽았다. 채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중동에서 가장 성장할 이란과 알제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초과이익을 낼 수 있고 해외부문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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