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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조폭조직 나이트 개업으로 조롱했으니, 상급자에 대한 하급자의 공개모욕은 최소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라며 “윤 총장이 쪼잔하게 징계하지는 않을 거다. 그래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구갑)도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 배우는 게 많다. 화환을 보면 보통 결혼식, 개업식을 떠올리는데 누군가는 나이트클럽을 떠올린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링 위에서 떡실신 KO되고 나서 링 밖에서 상대방이 준비 안 해왔더라고 외치며 정신승리하는 것도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가 안 돼도 떡실신인데 공부하고 왔으면 초상치렀겠다”라고 진 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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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엔 “특정인에게 화환을 배달하는 행위는 증여라고 볼 수 있고, 화환은 동산으로 동산의 증여는 물건을 인도하기만 하면 받는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라며 “화환을 받은 분(윤 총장)은 그 화환이 사무실 담벼락 앞 보도에 인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늘어선 화환들이 한 쪽 방향을 막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교통법 제68조(도로에서의 금지행위 등) 2항의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두어서는 아니 된다’를 위반한 것이라며, “제68조 제2항을 위반하면 제152조(벌칙)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초동 화환 행렬은 19일 시민들이 윤 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날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를 둘러싸고 충돌한 다음 날이다.
윤 총장은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화환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며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