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반도체·인터넷·금융 하락 반전..바이오는 선전

  • 등록 2001-08-24 오전 8:53:55

    수정 2001-08-24 오전 8:53:55

[edaily] 장세를 호전시킬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경 연준 공개시장위원회의 6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지수들이 낙폭을 늘이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거래도 여전히 부진해 표류장세가 이어졌다. 2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 지수가 플러스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오후 2시경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로 인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섰다. 지수는 어제보다 0.92%, 17.04포인트 하락한 1842.9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한때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마이너스 권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로 낙폭을 늘이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0.46%, 47.75포인트 하락한 10229.1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도 어제보다 0.28%, 3.22포인트 하락한 1162.09포인트를,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79%, 3.76포인트 하락한 473.4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하드웨어, 게이트웨이 악재로 약세 반도체주와 하드웨어 관련주는 게이트웨이의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0.78% 하락했다. 인텔과 라이벌 기업인 AMD가 각각 1.0%, 1.4% 밀려났다. 마이크론이 2.6% 하락했고 램버스는 9.1% 폭락세를 연출했다. 이밖에 자일링스가 3.0% 하락한 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모토로라는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S&P가 게이트웨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1.8%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는 전일 게이트웨이의 주요 채권과 은행대출 신용등급 등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S&P는 이번 등급하향으로 게이트웨이는 신용감시대상에서는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기관은 이번 하향 조정이 매우 경쟁적인 경영상황과 수익기반의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S&P의 신용등급 하향조치로 게이트웨이는 12% 폭락, 5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애플컴퓨터와 컴팩이 각각 2.2%, 2.7% 하락했다. 델컴퓨터는 1.4%, IBM은 0.9% 떨어졌다. ◇ 전반적인 약세장..인터넷-통신-네트워킹 하락 전반적인 약세장속 소프트웨어, 인터넷, 통신, 네트워킹 대부분의 업종은 일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2% 올랐고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3.6% 빠졌다. 인터넷 업종의 경우 아멕스 인터넷지수가 1.3%,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2.4%, 내렸고 메릴린치 B2B지수도 1.7% 하락했다. 통신업종도 S&P 통신지수가 1%, 나스닥 통신지수가 1.6% 내려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관련기업은 일제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5%, 오라클이 4.30% 떨어졌고 SAP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업체 중에서는 재정난으로 허덕이고 있었던 웹 호스팅 업체 엑소더스는 3명의 이사가 사임한데다 인수기업을 절실히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어제에 이어 주가가 2.5% 하락했다. e베이는 골드만삭스의 실적전망치 상향에도 불구 3.2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앤토니 노토는 e베이의 3분기 수입전망을 당초 예상치였던 1억8700만달러에서 1억9300만달러로 올려 접고 잡았다. 또 3분기 수익전망도 주당10센트에서 주당 11센트로 상향했다. 그 외 아마존닷컴이 6% 떨어졌고 더블클릭도 3.7% 내렸다. 통신 및 네크워킹 관련주에서는 한편 스탠다드푸어스(S&P) 500지수에 새로 편입된 시에나가 2.1% 상승해 강세를 보였고 다음주 실적발표 예정인 컴버스 테크놀로지는 또 한 번의 애널리스트의 등급상향으로 1.6% 올랐다. 장거리 전화사업자인 Q웨스트 커뮤니케이션스는 7.4% 하락해 이틀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S&P1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SBC커뮤니케이션스는 0.5% 떨어졌다. 그 외 넥스텔이 3% 올랐고 레벨3 커뮤니케이션이 1.4% 상승했다. 경영조직 개편계획을 발표한 시스코 시스템즈는 1.70% 올랐다. 아울러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업이 안정화(stabilizing)되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외 감원계획을 발표했던 텔랩스가 3.16% 하락했고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베르그는 내부자의 매도세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은 예상과 일치했지만 4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혀 주가가 크게 하락했었다. 코닝은 자회사인 코닝 인터내셔널을 통해 러시아의 광케이블업체인 트랜스보크의 지분 25% 이상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강세를 보였고 2003년부터 10~12%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약보합권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 금융주 약세..바이오주는 선전 금융/증권주들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오후 연준 공개시장위원회의 6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데다 미국 노동부가 92년 이래 실업률이 증가했다고 발표, 전체적으로 시장이 하락 움직임을 보인데서 특별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멕스 증권지수만이 오름세를 보여 0.1%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가 모두 0.3%씩 하락했다. 증권주 가운데 베어 스턴스, 리만 브러더스, 찰스 스왑, 골드만삭스 등이 모두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토론토 도미니언(TD)가 지난 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오주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바이오지수가 4.3%나 뛰어 올랐고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3.3%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셀젠은 이날 6%나 급등했다. 셀젠은 전일 "리탈린"이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한 것을 재료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셀젠의 파트너인 노바티스는 이날 내림세로 돌아섰다. US뱅콥의 애널리스트 피터 진스버그는 리탈린이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4분기에는 히트를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리사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날 코리사는 13%의 상승율을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리사는 이번주 컨퍼런스를 열고 자사가 개발중인 획기적인 암 치료제 "벡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사는 FDA가 "벡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제품에 대한 마케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니드햄의 애널리스트 마크 모네인은 "벡사가 FDA의 승인을 얻어낼 것이며 늦어도 내년 말에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아이시스의 상승은 전일에 비해 조금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아멕스 제약지수는 0.5% 미끄러졌다. 머크사는 이날 언론에 이 회사의 관절염 치료제의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파마시아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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