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 반도체 반등...컴퓨터·인터넷·금융 약세

  • 등록 2001-02-22 오전 9:11:49

    수정 2001-02-22 오전 9:11:49

역시 인플레 우려앞에는 장사가 없는 듯하다. 예상보다 높은 CPI발표로 인플레 우려가 대두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블루칩의 낙폭이 컷다.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가 CPI는 경기후행지수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CPI발표와 선마이크로시스템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에 힘입어 한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장후반 기술주 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2.13%, 49.42포인트 하락한 2268.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9년 3월 10일 5048포인트의 최고치 대비 55%나 폭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 한때 플러스 권역에 들어서기도 했지만 코카콜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루어진데다 대형기술주의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지수는 어제보다 1.90%, 204.30포인트 하락한 10526.58포인트를 기록했다. ◇ 반도체 반등..컴퓨터는 약보합 반도체 업종은 나스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전날7.5%에 달했던 업종지수의 하락에서 반발하면서 소폭의 플러스권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 상승했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에 대한 반등의 시점이었다고 니드햄의 애널리스트인 댄 스코벌은 지적했다. 또 뱅코프의 애널리스트는 현재 인텔 주가가 장기투자가들에게는 매수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지적한 후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부터는 촉매제를 찾아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전장에서 전일대비 플러스 마이너스를 왕복하던 반도체 업종은 오후장들어 반발 매수세로 반등에 성공하는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소폭 상승했다. 램버스는 1.85%, 노벨러스는 1.54%가 상승했다. 그러나 모토롤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인텔등 대형 종목들은 3% 전후한 하락폭을 보였다. 컴퓨터등 하드웨어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는 2.2% 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중에 기록했던 17개월래 최저치에서는 저지선을 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컴퓨터업종의 하락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선두에 서서 주도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크래머는 선의 등급을 "중립"으로 한단계 떨어뜨렸으며 12%의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 그러나 장기적인 등급으로는 "매수"를 유지시켰다. 자신의 리포트가 주가하락을 촉발시키자 크래머는 "선의 주식을 투매하라는 얘기는 아니었다"는 특별 보고서를 서둘러 내놓기도 했다. 게이트웨이와 애플컴퓨터가 소폭 상승을 유지했으며 컴팩 델컴퓨터등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 ◇ 네트워킹-인터넷 약세..통신도 하락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킹 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JDS유니페이스와 시에나,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6%~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루슨트는 지난해 가장 좋은 수익을 올리던 광섬유 케이블 사업부분을 분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도 3.6%의 하락율을 기록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고 노텔은 특별한 재료 없이 1.4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소형 장비 업체들이 대부분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67% 내렸다. 통신업종에서는 스프린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도이체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던 스프린트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혀 스프린트의 주가가 6% 가량 하락했다. 소비자 서비스 부문에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베리즌도 5% 이상 떨어졌고 SBC커뮤니케이션과 벨사우스도 동반 하락했다.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와 월드컴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중대형 업체들도 역시 하락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2.67% 내렸다. 인터넷 업종도 약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아마존은 4.5% 하락하면서 52주 최저치를 경신했고 AOL타임워너와 야후도 1% 이상 내렸다. e베이는 2.52% 상승했으나 CMGI는 5.11% 하락했고 프라이스라인닷컴은 11% 이상 급락했다. 웹호스팅 업체인 엑소더스는 전일 제프리&컴퍼니가 목표 주가를 절반이나 하향조정하며 급락했었으나 오늘은 11% 가량 상승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인터넷 업종에는 아마존을 포함해 엑소더스, 무선통신 장비업체인 인포스페이스, 애더시스템, 다이젝스, 인터냅 등이 52주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2.39% 떨어졌다. B2B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아리바가 6% 이상 오르며 선전했다. 아리바는 전일 52주 최저치를 기록했었으며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길을 비싼 가격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이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커머스원과 버티칼넷 등이 약세를 보여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2.35%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98년 브리스톨에 의해 제기된 반독점 소송건에 대해 브리스톨과 합의했다고 밝히며 0.67% 상승한 반면 오러클은 0.54% 내렸다. 인튜이트는 실적호전을 발표하며 16% 이상 급등했고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는 감원과 실적악화를 발표하며 22%나 폭락했다. 이밖에 레드햇은 상승했고 코렐은 하락했다. ◇ 금융주, 바이오주 동반 약세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시장의 바이오 종목들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과 증권주들은 1월중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으로 나타나면서 연준리의 금리인하폭과 향후 금리인하 여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3.2% 하락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2.8% 하락했으며 S&P 은행지수는 1.7% 떨어졌다. 주요종목으로 메릴린치는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한 끝에 5.7% 떨어진 5938달러로 마감했고 시티그룹과 아메리카뱅크 역시 각각 1.4%, 2.8% 하락했다. 바이오테크주도 오후들어 약세를 보이며 하락장으로 마감됐다. 아멕스생명공학지수는 전일대비 1.5%떨어졌고 나스닥생명공학지수도 0.8%하락했다. 주요종목으로 프랑스 잔센은 지난 화요일 4분기 손실이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3% 하락했다. 반면 밀레니엄제약은 19센트 오른 30.06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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