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1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고객사향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2만44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의 상승여력은 35%이며, KB증권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컨센서스 대비 3%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분기 비에이치 실적은 매출액 3153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통상 2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실적이 본격 반영되기 전인 계절적 비수기이나 주요 경쟁사였던 삼성전기의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 철수로 삼성디스플레이 내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고객사의 프리미엄 모델향 경연성회로기판(RFPCB) 추가 주문 효과와 국내 고객사 폴더블폰용 RFPCB 실적 일부 반영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4795억원,영업이익 1395억원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북미 고객사향 호실적이 전망된다. 경기 둔화 영향으로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요 소비층의 제품 로열티가 높고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강해 판매량이 선발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외에도 주요 경쟁사 이탈로 내부 점유율 상승, 프리미엄 제품 비중 증가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 등도 긍정적 실적을 전망케하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700만대에서 올해 1400만대 수준으로 확대돼 관련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 우호적인 환율과 차량용 무선충전패드 실적 반영 등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