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중이염 앓은 아이, 물놀이 때 귀마개하세요

  • 등록 2016-07-19 오전 6:26:50

    수정 2016-07-19 오전 6:26:5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살 된 아들을 둔 K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최근 중이염으로 치료를 받은 아들이 유치원 소풍으로 워터파크를 가고 싶어 하는데 과연 물놀이를 해도 괜찮을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중이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따라서 치유율 또한 높지만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물놀이를 하다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기 쉽다. 하지만 귀에 물이 들어간다 해도, 건강한 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귀 안쪽에 위치한 고막이 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이염 증세가 있거나 과거 중이염 이력이 있는 경우, 혹은 외이도 벽에 상처가 있거나 귀 속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오염된 물이 들어갔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이염은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중이염은 좁은 중이 공간에 급격하게 고름이 차게 되어 고열과 귀의 통증을 유발한다. 이와 다르게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급성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 모두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안면마비나 청력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중이염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이어케어네트워크 권이비인후과 권평중 원장은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귓속 고막에 구멍이 있는 경우, 중이 속으로 오염된 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닷가에서는 모래가 섞여 들어갈 수 있으므로 귀마개를 통해 최대한 귀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귀마개 주변에 바세린을 발라주면 물의 유입을 막기 때문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물이 들어간다면 자연적으로 말리거나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귀 입구의 물은 면봉 등으로 가볍게 닦아주되, 귀 안쪽까지는 닦아내지 않는 게 좋다. 만약 면봉 등으로 깊숙이 후비는 경우 외이도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물놀이 후 귀가 멍한 느낌이 들 경우 대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귀속이 뭔가 답답하고 멍한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가까운 귀 전문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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