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세포비서대회 이틀째…김정은은 불참

조용원 등 당 중앙위 비서 회의 주최
"부정과의 투쟁 강조"
  • 등록 2021-04-08 오전 7:14:06

    수정 2021-04-08 오전 7:14:0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 노동당 최하부 조직 책임자들을 소집한 세포비서대회가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의 지도 하에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4월 7일에 계속됐다”면서 “조용원 동지와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 6일 첫째 날 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으나 둘째 날 회의에는 불참했다.

북한은 6일 수도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최말단’ 세포비서 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 통신)
이날 회의에서 세포비서들은 제5차 세포위원장(비서)대회가 제시한 세포 강화 방침 관철에서 이룩된 성과를 분석하고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또 자아비판을 하며 개선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통신은 “토론에서는 세포비서들의 사업을 일상적으로 요해(파악)·장악하고 당세포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지 못한 결함의 원인도 심각히 분석됐다”고 전했다.

특히 세포비서들이 당원과 주민들의 잘못을 방관하는 데 대해 경계했다.

토론자들은 “세포비서가 구태의연하고 만성적인 사업 태도를 털어버리지 않는다면 당세포는 집행력과 투쟁력이 없는 무맥한 조직으로 되고 당 결정은 종잇장 위의 글로만 남게 된다”고 비판했다.

또 “부정과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이지 못하고 당적 원칙이 없이 사업한다면 단합을 파괴하고 나아가서는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교훈을 찾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열린 세포비서대회에서는 당세포가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근절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듭 강조됐다. 북한은 작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새로 채택하고 외부문물 유입을 비롯한 반사회주의 행위 묵인 간부에 대한 처벌 경고 등 강도 높은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투쟁을 전개 중이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이며 당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올해 당세포비서 대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세 번째로 열린 회의로, 생산현장의 모범 세포비서를 중심으로 각 부문 당세포비서, 도당과 도급 당 책임간부, 시·군 및 연합기업소 당 책임비서, 당중앙위원회 해당 간부 등 1만 명이 참가했다. 통신은 또 “대회는 계속된다”라고 밝혀 이날에도 회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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