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소비자 물가가 지난달에 비해 0.3%,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1.6%상승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서는 0.8%가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신학기 대학납입금 등 교육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개인서비스 요금,집세,공산품 등이 안정세를 보여 3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0.3%상승한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0.8%,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6% 상승했다.
재경부 이용희 국민생활국장은 “통상 1~3월중 물가상승이 연간 물가상승의 절반수준임을 감안할 때 3월까지 0.8%상승율은 낮은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기상여건에 이변이 없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해준다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2.5%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는 전월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10월 0.8% 오른이후 11월과 12월에는 각각 -0.2%,올들어서는 1월 0.2%,2월 0.3%가 상승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3월 소비자 물가 0.3%상승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대학납입금,중고수업료,유치원비,학원비 등 교육비가 전월에 비해 0.43%포인트가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개인서비스 요금은 0.06%포인트,공업제품은 0.05%포인트,집세는 0.01%포인트 등으로 소폭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0.22%하락했다.
배추와 무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의 경우 제철이 아니어서 농축수산물 물가산정에서는 제외됐다.
지역별 물가는 전달을 기준으로 할 때 인천이 0.8%나 상승,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고 대전(0.6%) 광주-전북(각 0.5%)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전도시 평균 물가상승율은 0.3%였다.
반대로 울산지역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서 멈춰 지역별로 물가상승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3월중 생산자 물가는 공산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2월보다 0.1%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