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110p` 고점 히스테리

  • 등록 2004-01-09 오전 8:38:06

    수정 2004-01-09 오전 8:38:06

[edaily 한형훈기자] 9일 KOPSI 선물시장은 전날 `110포인트 = 단기고점`이라는 학습효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적인 부담을 안고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새벽 나스닥의 2100선 돌파에도 불구, 강한 상승을 위해 고점 히스테리 해소가 1차 과제로 꼽혔다. 어제 장막판 지수왜곡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 등으로 베이시스와 외국인의 `속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전날 종가 무렵 차익매물에 따른 가격왜곡으로 반발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110선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이어질 경우, 베이시스 악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선물 세력의 매도는 남아있는 8000억원대의 차익잔고 청산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선 전날 외국인의 선물 7000계약 순매도는 3월물 누적순매수(7237계약)를 감안할 때 아직은 1차적인 이익실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의 선물 패턴이 아직 매수기조로 어제 매도가 단기적인 비중조절일 가능성이 많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어제 110선 탈환 실패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인정하면서 주요 이평선의 지지 여부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일(8일) KOSPI 선물시장은 막판 차익매물의 역습으로 108선 초반으로 밀렸다. LG카드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랭, 막판 차익매물에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0.25포인트, 0.23% 오른 108.50으로 끝났다. 장중 최대 변동폭이 1.75포인트에 달했다. 외국인이 7088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70계약, 2592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9만5197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7009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1.30포인트로 끝났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장막판 현물 지수 하락과 달리 선물 지수는 오히려 시장 베이시스를 확대시키면서 오름세를 기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표출하는 등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옵션 만기 후 일부 조정의 개연성은 있을지라도 강세 분위기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전일 전강후약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등으로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 중 나타날 수 있는 조정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1월 셋째주 미국 증시의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그리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태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전일 장중고점의 이격수준이 지난 11월이후 고점의 수준과 비슷해 단기적인 고점형성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5일선의 상승기울기가 크게 둔화되고 있어 다음 주초에는 추가 상승 또는 반락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그러나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각되고 있어, 금일 5일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하면서 내주 투자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원증권 양은정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지만 외국인의 현물매수가 강화디고 있고 이평선의 지지력이 견고해 무리한 매도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경우 현재 3월물에 대한 가장 큰 매수포지션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국인의 단기적인 매도세는 베이시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기술적인 부담과 함께 110p에 대한 저항이 나타날 수 있어 매수포지션 진입에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LG카드 악재가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가운데 전일 투신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악재에 대해 높은 민감도 보였는데 12월 초순부터 누적된 물량은 아직 4481억원 가량 남아 있어 추가 출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또 "이제껏 다소 비정상적 매매 행태 보였던 차익매물 역시 본격적인 매도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충분한 매수 차익 잔고, 선물시장의 개인/외인이 악재에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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