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찜찜한 5일선 이탈

  • 등록 2004-01-29 오전 8:20:22

    수정 2004-01-29 오전 8:20:22

[edaily 한형훈기자] 29일 KOSPI 선물시장에선 5일선 이탈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15일 5일선 이탈 당시에는 미증시가 상승추세를 지지했지만 최근 미국시장은 반도체주의 부진으로 지원사격이 힘들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매물대 형성과 미국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약세로 연초 상승흐름이 훼손된 상태다. 특히 외국인이 17일째 순매수로 총 4조원 넘게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며칠 종종 목격되는 장후반 시장의 탄력 저하도 부담이다. 일각에선 전날 장중 8000계약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신규 세력의 진입을 암시하는 것으로 5일선 하회가 고착화될 경우 투기 세력이 `밀어붙이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방향성 매매를 자제하던 일부 투기 세력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 번쯤 쉴 때가 됐다`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불안한 미증시와 외국인 매수의 9부능선 도달, 5일선 하회 등으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날(28일) KOSPI 선물시장은 미증시 하락을 딛고 상승반전을 노렸지만 장후반 뒷심 부족으로 5일선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지속했지만 비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후들어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3월물 지수는 0.55포인트, 0.48% 내린 112.80을 기록, 5일선(112.96p)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8계약, 149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83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6만917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9593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0.21포인트로 끝났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기술적 부담과 미국증시 동향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수급변수에 가려져 있던 일부 변수들도 조금씩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5일선의 방향성 유지와 외국인의 매수기조로 수급 붕괴에 의한 급격한 가격 조정 보다는 기간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신규 매도와 매수의 급증은 일부 투기세력이 현 가격수준을 "베팅" 시점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가격급변시 반대포지션의 청산으로 인한 가속도가 시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지수 10일선의 지지여부가 관건"이라며 "112선 붕괴에도 불구 월초 단기횡보 국면인 111선의 지지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의 상승탄력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미증시의 IT 관련 주가와의 동조화된 매매 행태가 없어 외국인의 주식 매수 의지가 견고하다"며 "10일선(112.23p)을 지지선으로 매수관점 혹은 20일선 조정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3월물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국내외적인 변수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3월물에 대해 여전히 박스권(111~114p) 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투기세력의 균형에 따라 베이시스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가파른 지수 하락은 곧 지수 방향과 높은 역상관성을 가진 베이시스의 반시적인 회복을 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또 "전일 개인 매도의 오버나잇이 많은 편인데 이 물량이 환매수로 청산되면 베이시스의 자발적인 상승력까지 기대할 수 있어 차익매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비차익 매물과 차익매수의 지연으로 현물 시장의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며 "기간 조정에 대비 방향성 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미증시 불안과 외국인 주식 매수의 9부능선 도달, 불안심리 표출 등으로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큰 폭의 조정 보다는 조정의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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