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스틸이 연속용융아연도금(CGL) 공정의 가열로 온도를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자동 제어한다.
KG스틸(016380)은 ㈜인이지·KG ICT㈜와 협업해 ‘연속용융아연도금 공정 인공지능 가열로 최적 제어 기술’을 개발, 지난 23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KG스틸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2월까지 AI 성능 고도화·검증을 완료한 이후 내년 상반기 AI 완전 제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AI는 공동 개발한 기술에 따라 작업자의 행동을 학습해 KG스틸의 연속용융아연도금 공정 가열로 8개 전 구간의 최적 온도를 예측하고 제어한다. 이를 통해 생산 품질이 향상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이 줄어 KG스틸은 연간 4억5000만원 상당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KG스틸 관계자는 “그간 온도 전환에 따른 수율 하락과 에너지 초과 사용이 간혹 발생했다”며 “AI 기술 도입으로 비효율을 제거해 생산 품질을 향상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KG스틸은 AI 기술 활용으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전환(DT) 인력양성도 도모한다. 공정 변수 제어 운전으로 작업자 피로도를 낮추는 동시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인적자원을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게 KG스틸 측 설명이다.
| KG스틸이 ㈜인이지, KG ICT㈜와 공동 개발한 ‘연속용융아연도금 공정 가열로의 인공지능 최적 제어 기술’ HMI 화면 (사진=KG스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