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LG전자(066570)와 관련, 재기에 성공한 모토로라의 선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의 경우 휴대폰 사업부의 방향성이 재정립되어 적자폭이 줄어드는 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이 실질적인 펀더멘탈의 개선을 보여줬고, 전략 스마트폰의 성공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의 상황에 맞춰보면, 휴대폰의 수익성은 연말 판촉 활동이 예정된 4분기에 바닥을 형성한 후, 내년 상반기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계기로 적자폭이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옵티머스원이 출시 40여일만에 100만대가 출하되는 등 초기 시장 반응이 고무적임에 따라 4분기부터 ASP가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향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전략은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맞춰져 있고,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윈도폰7의 성공 가능성은 잠재적인 기업가치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된다"며 "4분기에 재고조정 및 자산 건전화 관점에서 전사 적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지만, 이는 내년 상반기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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