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과음, 어떤 숙취해소제가 나에게 맞을까

숙취해소제 강자, HK이노엔 ‘컨디션’
‘상쾌환’ 시장점유율 빠르게 확대 중
  • 등록 2022-01-31 오전 11:40:36

    수정 2022-01-31 오전 11:40:36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설날 명절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술 마실 때는 즐겁지만 다음날 반갑지 않은 숙취가 찾아오곤 합니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오후까지 이어지죠. 때문에 음주 전후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숙취해소제 가격은 4000~5000원이 평균 가격이고 프리미엄 제품은 1만원대까지 있습니다. 숙취해소제를 먹으면 정말 술을 빨리 깰 수 있을까요?

(사진=이미지투데이)
숙취는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이 알코올 분해요소에 의해 아세테이트와 물로 분해돼 배출되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숙취해소제는 타우린, 나이아신,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세트알데히드의 양을 줄이고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줄여줍니다.

시중에 나온 숙취해소제품은 음료와 환 종류를 합쳐 10여종, 온라인 제품까지 포함하면 70종이 넘습니다. 이 중에서 HK이노엔의 ‘컨디션’은 명실상부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컨디션 헛개의 성분을 살펴보면 기타과당, 정백당, 미배아발효추출물(글루메이트), 미배아, 타우린,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 등이 들어있습니다. 글루메이트는 숙취를 일으키는 알코올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쉽게 분해해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으로 초기 컨디션의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이후 타우린, 황기·감초 등 한방성분을 추가하며 성분을 리뉴얼했습니다. 2009년에는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 성분을 추가하면서 ‘숙취에는 헛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컨디션 못지 않게 유명한 제품이 그래미 여명808인데요. 성분은 컨디션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정제수, 여명추출액(오리나무,대추,생강) 혼합농축액(마가목, 감초, 갈화, 갈근, 사인, 박, 꿀) 등 천연재료를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마가목은 두통이나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리나무는 예로부터 간질환 치료에 쓰였고 숙취로 인한 두통, 속 쓰림, 어지럼증 등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환’으로 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양사의 ‘상쾌환’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상쾌환은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나무 열매, 산사나무 열매, 칡꽃) 등의 원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중 산사나무 열매에는 과당, 포도당, 주석산,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산과다, 요통, 장출혈 등 속을 다스리는 재료로 사용돼왔다고 합니다. 상쾌환은 아이돌 가수 ‘혜리’를 모델로 삼아 2030에 친근한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4000~5000원대 기존 숙취해소음료와는 달리 포당 2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가격경쟁력도 갖췄습니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1초에 한 개씩 팔릴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누적 판매량 9000만 포를 돌파, 선두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사실 숙취해소제는 약품도 건강기능식품도 아닌 일반 식음료로 분류돼 편의점에서 판매가 가능합니다.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숙취해소를 보조하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숙취해소제에 의존해 과음하기보다는 적정량의 술을 천천히 먹는 습관이 숙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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