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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연재를 기획했을 당시 샤넬의 ‘입문용’ 아이템을 찾아보던 중 ‘WOC’(Wallet On the Chain) 지갑과 ‘그랜드 샤핑’ 핸드백이 눈에 띄었다. ‘입문용이니 얼마나 하겠어’란 생각으로 가격을 검색해보니 WOC 지갑은 200만원, 그랜드 샤핑 핸드백은 300만원이 훌쩍 넘었다. ‘샤넬 가방 하나 사려고 적금까지 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깨달았다.
하지만 어디에나 틈은 있는 법. 수백, 수천만원짜리 샤넬 가방들 가운데 1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보이 샤넬 클러치 백’이 그 주인공이다.
‘보이 샤넬’은 샤넬의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그녀의 연인 보이 카펠의 권총주머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군이다. 샤넬의 클래식 제품군과 달리 디자인이 좀 더 현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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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하면 흔히 ‘2.55 핸드백’이나 ‘N˚5(넘버 파이브) 향수’, ‘리틀 블랙 드레스’를 떠올린다. 그런데 샤넬이 세계 최초로 만든 상품이 있다. 바로 지난 1924년 출시한 ‘코스튬 주얼리’(Costume Jewerl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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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 보석을 사용한 액세서리라고 해서 저렴하게 느낄 수 있지만, 디자인에 따라 50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귀걸이나 브로치는 저렴한 축에 속한다. 닻 모양 안에 샤넬 로고를 넣은 금속 귀걸이가 40만원 대다. 또 모조 진주와 큐빅 등으로 장식한 각종 브로치는 50만원 대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