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 약보합..인터넷·통신 상승

  • 등록 2001-04-18 오전 9:08:14

    수정 2001-04-18 오전 9:08:14

[edaily] 시스코의 실적악화 경고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뉴욕증시가 결국 강세로 마감하는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오후장만해도 나스닥과 다우존스지수가 낙폭을 늘여감으로써 집요한 매도세력에 손을 들고 마는 듯 했으나 장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들어서는 낙폭이 커지면서 약세로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 정도를 남겨놓고 반등에 성공,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0.71%, 13.55포인트 상승한 1923.12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막판에 반등,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으면서 어제보다 0.57%, 58.17포인트 오른 10216.7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00%, 11.84포인트 상승한 1191.52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4%, 4.69포인트 상승한 455.5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컴퓨터 지수 약보합..종목별 강세 반도체와 컴퓨터업종은 대표지수가 하락했지만 실적발표로 주목을 받았던 주요 종목들이 강세로 마감돼 지수 하락의 의미를 상쇄시켰다. 반도체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50% 하락했다. 컴퓨터의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도 0.10% 하락했다. 지수 하락폭은 평소와 비교할 때 거의 없는 보합권이었다. 이날 거래에서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은 정규거래 마감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있던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분기실적 발표에 온통 초점이 모아져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장중 급등락을 하긴 했지만 대체로 실적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정규거래에서 인텔은 0.99% 하락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3.00% 상승했다. 주요종목으로는 리니어테크놀로지가 1.8% LSI로직이 0.68%, 램버스가 2.93% 상승했으며 에머슨은 11%의 큰 낙폭을 보였다. 컴퓨터에서는 IBM이 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컴팩컴퓨터가 소폭 올랐으나 델컴퓨터 게이트웨이 휴렛팩커드는 1-2%정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컴퓨터업종은 이날 정규거래이후 인텔과 텍사스가 실적이 크게 악화되긴 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하거나 이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뚜렷한 강세로 돌아섰다. ◇ 인터넷-통신 소폭 상승..네트워킹은 하락 나스닥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되면서 인터넷 관련주도 소폭 상승했다. 야후는 새로운 회장겸 CEO로 전 워너브라더스의 CEO였던 테리 세멜을 선임했으며 현 CEO인 팀 쿠글은 부회장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야후는 장 초반 소폭 올랐다가 1.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오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AOL타임워너도 1.4% 상승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0.63% 상승했다. B2B업종은 대표주인 아리바가 1% 이상 내렸지만 커머스원이 1% 이상 오르고 버티칼넷이 8% 이상 급등한데 힘입어 메릴린치 B2B지수가 1.05% 올랐다. 네트워킹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주니퍼네트웍스와 시에나는 상승했고 알카텔과 루슨트는 하락했다. 실적악화를 경고한 시스코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소형업체인 익스트림네트웍스와 레드백은 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0.28% 내린 반면 나스닥 통신지수는 0.80% 올랐다. 통신업종에서는 대형 통신업체인 스프린트가 실적악화를 경고하며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스프린트는 1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전망치보다 1센트 낮은 3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경기둔화로 2분기 실적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여파로 스프린트는 6% 가까이 하락했으며 AT&T, 월드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감원을 발표한 에릭슨도 5% 가까이 하락했으며 노키아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동반 상승하는 등 소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여 이날 S&P통신 지수는 1.1%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상승했다. 리눅스 관련주에서는 VA리눅스가 1% 미만 상승했고 코렐과 레드햇도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 금융주, 상승세로 마감 금융주는 증권주와 은행주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별로 보면 아멕스증권지수는 2.1% 상승한 반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1% 하락했고 S&P 은행지수도 1.1%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2.0% 상승한 47.92달러를 기록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1.1% 오른 38.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1분기의 주당 84센트보다 하락한 79센트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은 2.5% 하락한 30.40달러를 기록했고,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실적이 6억8900만달러에서 떨어진 6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뱅크 원은 2.7% 상승한 36.39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 떨어진 52.00달러를 기록했고 웰스파고는 3.0% 떨어진 45.70달러로 마감됐다. 증권주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동기 대비 65% 떨어진 8센트의 올렸다고 발표한 찰스슈왑이 0.7% 오른 18.13달러를 기록했고, JP모건은 0.2% 하락한 45.37달러, 골드만삭스는 1.4% 상승한 9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는 0.08% 상승한 60.60달러를 보였고 모건스탠리딘위터는 2.5% 오른 58.85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리먼 브러더스는 1.8% 올랐고 베어스턴스는 0.1% 오르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 생명공학주 큰 폭 상승..제약도 강세 생명공학주는 일부 종목이 예상치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5.2% 상승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3.2% 올랐다. Cor 세러퓨틱스는 전날 장이 열리기 전 지난 1분기 손실이 주당 5센트(2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주당 19센트(99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었고 퍼스트콜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1분기에 주당 6센트의 손실을 예상했었다. 또 Cor 세러퓨틱스는 올 한해동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4센트보다 높은 주당 35~37센트의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인티그릴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or 세러퓨틱스는 전날보다 8% 상승 29.03달러를 기록했다. 휴먼게놈과 아피메트릭스도 6.2%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디뮨이 5.9% 올라 39.4달러를 기록했다. 또 셀레라게노믹스가 4.6% 상승, 35.24달러를 기록했고 이뮤넥스도 4.7% 올랐다. 제약업종의 경우 브리스톨-마이어 스퀴브가 3.5% 올라 59.85달러를 기록했고 화이저도 3.6% 상승했다. 이밖에 머크가 1.8% 오른 80.85달러로 일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 자동차·철강·화학·항공·소매 소폭 상승 자동차, 철강, 화학, 항공, 소매의 주요 종목들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자동차의 경우 제너럴모터스가 1.19% 오른 반면 포드가 1.03%, 다임러크라이슬러가 0.90% 떨어졌다. 철강관련기업은 누코가 0.48% 상승하고 USX-US스틸이 0.77% 내렸다. 화학관련기업은 엑손모빌이 0.19%, BP아모코가 0.23% 상승했고 로얄더치페트로륨이 0.60% 떨어졌다. 화학제품기업의 겨우 듀퐁이 0.46% 하락한 한면 다우케미컬은 0.80% 올랐다. 항공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2.92% 내렸지만 AMR이 1.16%, US에어웨이그룹이 1.43%, 보잉이 1.42%,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0.41% 상승하는 등 나머지 주요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소매관련주들은 별다른 호재도 악재도 없이 어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S&P소매지수는 6.4포인트 상승한 828.13를 기록했다. 대형 할인점체인인 월마트가 0.39%, 코스트코가 3.75% 상승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